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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브이로그

경주월드 vs 롯데월드·에버랜드, 2025년 테마파크 최신 비교 총정리ㅣ아시아 최초 어트랙션 경주월드, 롯데월드·에버랜드와 차이점은

by 김도현 여행길 2025. 3. 3.

시작하며

국내에서 테마파크를 떠올리면 많은 분들께서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와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를 먼저 생각하실 것입니다. 두 곳 모두 오랜 역사와 대규모 시설, 그리고 다양한 어트랙션과 편의시설을 갖춘 대표적인 테마파크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꾸준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매년 수많은 방문객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경주에 위치한 경주월드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때 경주는 역사 관광지라는 이미지가 강했고, 테마파크를 목적으로 경주까지 내려가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그러나 경주월드는 스릴 넘치는 어트랙션을 꾸준히 도입하고, 국내 최초와 아시아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진 시설까지 선보이며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2024년 11월, 아시아 최초 싱글 레일 롤러코스터인 스콜앤하티까지 오픈하면서 국내 테마파크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경주월드의 최신 변화와 강점, 그리고 롯데월드·에버랜드와의 비교를 통해 각 테마파크가 가진 매력과 차이점을 상세히 살펴보며, 테마파크 방문을 계획 중이신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1. 수도권과 경주, 접근성 비교

테마파크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부분은 이동 거리일 것입니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께는 에버랜드와 롯데월드가 부담 없는 선택지입니다. 에버랜드는 대중교통과 자가용 모두 접근이 편리하고, 롯데월드는 지하철 2호선과 8호선이 바로 연결되어 있어 접근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반면, 경주월드는 수도권 기준 자가용으로 약 4시간 이상 소요되며, KTX 또는 SRT를 이용해도 경주역에서 다시 버스로 환승해야 도착할 수 있습니다. 총 이동 시간이 약 5시간 가까이 걸리므로, 당일치기 방문은 상당히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경남·경북 지역과 부산, 울산 등 남부 지방에 거주하시는 분들께는 경주월드가 훨씬 가깝고 편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즉, 수도권 거주자 기준으로는 에버랜드와 롯데월드가 유리하고, 남부 지방 거주자 기준으로는 경주월드가 접근성에서 강점을 갖는 구조입니다.

 

2. 입장료 및 운영 시간 비교

2024년 12월부터 경주월드의 입장권 가격이 인상되며, 제휴카드 할인을 적용해도 성인 기준 약 26,000원 수준이 되었습니다. 이는 롯데월드와 에버랜드와 큰 차이가 없는 금액입니다.

운영 시간 면에서도 경주월드는 평일 저녁 6시, 주말에도 오후 7시 전후로 운영을 종료해, 방문객들이 여유롭게 즐기기에는 다소 아쉽습니다.

반면, 에버랜드는 시즌별로 야간 개장을 적극적으로 운영하며, 롯데월드는 실내 테마파크 특성상 날씨와 관계없이 저녁 9시 이후까지도 운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 대비 효율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경주월드의 운영 시간이 아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3. 퍼레이드·공연·조경 비교

테마파크의 분위기를 완성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퍼레이드, 공연, 그리고 조경을 꼽을 수 있습니다.

롯데월드는 매 시즌 화려한 퍼레이드와 실내외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공연들이 준비되어 있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특히 매직 아일랜드에서 펼쳐지는 야외 퍼레이드는 아름다운 조명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높은 만족도를 제공합니다.

에버랜드 역시 대규모 퍼레이드와 시즌별 특별 공연이 꾸준히 진행되며, 정원형 테마파크답게 곳곳에 화려한 꽃 장식과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볼거리와 사진 촬영의 재미를 동시에 제공합니다.

경주월드도 최근 조경과 포토존을 보강했지만, 롯데월드와 에버랜드에 비하면 여전히 소규모로 아쉽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퍼레이드와 공연 역시 규모와 완성도 면에서 두 곳과의 차이가 큰 편입니다.

 

4. 어트랙션 경쟁력 – 경주월드의 강점

퍼레이드와 공연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지만, 어트랙션 경쟁력만큼은 경주월드가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경주월드는 스릴 어트랙션 중심으로 지속적인 시설 확충을 이어가며, 강력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 대표 어트랙션 라인업

  • 드라켄: 국내 최초 다이브 코스터로, 90도 수직 낙하와 빠른 주행 속도로 스릴 마니아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 파에톤: 거꾸로 매달린 채 주행하는 인버티드 코스터로, 빠른 속도와 강한 회전 구간이 특징입니다.
  • 발키리: 전진과 후진을 오가는 역주행 롤러코스터로, 예상하기 어려운 움직임 덕분에 색다른 재미를 제공합니다.
  • 스콜앤하티: 2024년 11월 등장한 아시아 최초 싱글 레일 롤러코스터로, 1인 탑승 방식과 외줄 레일이 만들어내는 극한의 스릴이 매력적입니다.
  • 썸머린 스플래시: 전신이 젖을 정도로 거대한 물보라를 만들어내는 워터 어트랙션으로, 여름철 인기가 높습니다.

이처럼 경주월드는 스릴 어트랙션의 다양성과 강도 면에서 롯데월드와 에버랜드를 압도할 만큼 특화된 강점을 갖추고 있습니다.

 

5. 테마파크 내 식음료 구성 및 가격 비교

테마파크에서는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는 것도 큰 재미 중 하나입니다.

경주월드는 다른 대형 테마파크에 비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경주월드 주요 메뉴 및 가격

  • 만두라면: 6,500원
  • 솜사탕·츄러스: 각 4,000원
  • 배우리 감자: 4,000원
  • 맘스터치 사이버거 세트: 외부 매장과 거의 동일한 가격

일반적으로 테마파크 내 음식점은 외부보다 가격이 비싼 경우가 많지만, 경주월드는 프랜차이즈 음식점 가격을 크게 인상하지 않고 있어 부담이 적습니다.

반면, 에버랜드와 롯데월드는 다양한 테마 레스토랑과 시즌 한정 메뉴를 적극적으로 선보이며, 음식의 다양성과 퀄리티 면에서는 앞서 있는 편입니다.

결과적으로, 음식의 종류와 완성도에서는 에버랜드와 롯데월드가 강점을 가지지만, 부담 없는 가격과 실속 있는 선택지는 경주월드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6. 어린이·가족 고객을 위한 시설 보완

경주월드는 스릴 어트랙션 위주로 구성된 만큼, 어린이 전용 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최근 가족 고객을 위한 어린이 전용 어트랙션도 꾸준히 추가하고 있습니다.

🛴 주요 어린이용 시설

  • 매직바이크: 페달을 밟으면 하늘로 올라가는 자전거 형태의 놀이기구로,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 키즈 어트랙션 존: 어린이 전용 미니 기차, 회전목마 등 비교적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직은 롯데월드나 에버랜드에 비해 어린이 전용 시설의 수나 규모가 부족한 편이지만, 꾸준히 개선과 보완이 이루어지고 있어 앞으로의 변화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에버랜드는 동물원과 키즈존이 잘 조성되어 있으며, 롯데월드 역시 실내외 곳곳에 어린이 전용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7. 경주월드의 최신 전략과 향후 계획

경주월드는 매년 새로운 어트랙션을 선보이며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 5월에는 개장 40주년을 맞아 타임 라이더라는 특별한 대관람차 도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 타임 라이더의 특징

  • 일반적인 고정형 대관람차가 아니라, 좌석이 레일을 따라 움직이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형태입니다.
  • 디즈니랜드에서도 도입된 적 있는 특수 기종으로, 경주월드만의 독창적인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이처럼 경주월드는 지속적인 시설 확장과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을 통해, 국내 테마파크 시장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단순히 놀이공원이 아닌, 스릴 어트랙션 특화 테마파크로서 확고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8. 국내 테마파크 삼국지 – 현재 경쟁 구도

경주월드는 롯데월드와 에버랜드와 비교했을 때 여전히 극복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퍼레이드, 공연, 조경, 편의시설 부분에서는 수도권 대형 테마파크인 롯데월드와 에버랜드에 비해 부족한 점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어트랙션 구성의 다양성, 스릴 어트랙션의 강도, 그리고 신규 기종 도입 속도 면에서는 국내 최상위 수준을 자랑합니다.

에버랜드는 놀이기구뿐만 아니라 동물원, 사파리, 플라워가든 등 놀이기구 외에도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갖추고 있어 종합적인 즐길 거리가 매우 풍부합니다.

롯데월드는 실내외 공간을 넘나드는 구성과 더불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탁월해 날씨와 관계없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반면, 경주월드는 스릴 마니아층을 타겟으로 하는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다른 두 곳과는 확연히 다른 노선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결국, 세 곳은 각자 뚜렷한 특색과 매력을 가지고 있어, 방문객의 취향과 목적에 따라 최적의 선택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마치며

경주월드는 단순한 지역 테마파크를 넘어, 전국 단위 경쟁력을 갖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릴 어트랙션 강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퍼레이드, 공연, 조경, 편의시설 등에서 보완할 점들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매년 신규 기종을 선보이며 빠르게 변화하는 점은 주목할 부분입니다.

롯데월드와 에버랜드는 수도권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오랜 역사에서 나오는 탄탄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변화의 속도는 상대적으로 느린 편입니다.

결국, 경주월드의 적극적인 변화와 새로운 시도는 국내 테마파크 시장 전체의 경쟁 구도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며, 방문객 입장에서는 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받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경주월드의 지속적인 도전과, 이에 대응하는 롯데월드와 에버랜드의 새로운 시도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국내 테마파크 시장의 변화를 계속해서 지켜볼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