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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페가수스 플러스 리뷰 – 최신 러닝화 실착 후기와 세부 특징 분석ㅣ페가수스 터보 후속, 나이키 페가수스 플러스 성능과 착화감 솔직 리뷰

by 김도현 여행길 2025. 3. 5.

시작하며

안녕하세요, 런업TV 송PD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러닝화는 나이키의 PEGASUS PLUS(페가수스 플러스)입니다.

얼마 전 소리소문 없이 출시된 '나이키 페가수스 플러스'는 어떤 러닝화인지 지금부터 저와 함께 자세히 살펴보시죠.

 

1. 나이키 페가수스 플러스 히스토리와 출시 배경

페가수스 플러스는 페가수스 터보의 네 번째 버전에 해당하는 모델입니다. 2017년 5월 6일, 나이키는 '브레이킹 2' 프로젝트를 통해 인간이 마라톤에서 2시간의 벽을 깰 수 있는지에 대한 도전을 시도했으며, 이 프로젝트에서 엘리우드 킵초게 선수가 신었던 러닝화가 바로 나이키 줌X 베이퍼플라이 4%였습니다.

이후 2018년 7월 12일, 일반 러너들도 신을 수 있도록 상용화한 모델이 바로 줌 페가수스 터보였으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2019년에는 페가수스 터보 2가 출시되었고, 2022년경에는 페가수스 터보 넥스트 네이처가 등장하면서 터보 시리즈의 맥을 이어왔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페가수스 플러스는 이 흐름을 이어받은 페가수스 터보의 네 번째 모델로 보시면 됩니다.

 

2. 개발 배경과 기본 특징

엘리우드 킵초게 선수는 마라톤 레이스용 신발뿐 아니라, 평소 훈련용으로도 가볍고 쿠셔닝이 좋은 러닝화가 필요하다고 요청하였고, 이에 맞춰 개발된 모델이 줌 페가수스 터보 1이었습니다.

리어풋 미드솔 높이 35mm, 포어풋 미드솔 높이 25mm로, 공식 드롭은 10mm입니다. 이 기본 구조는 페가수스 터보 1부터 유지되어 온 설계입니다.

 

3. 미드솔의 변화

페가수스 플러스에서는 가장 큰 변화가 미드솔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기존 페가수스 터보 1에서는 상층부에 줌X, 하층부에 리액트 폼을 사용한 이중 구조였지만, 이번 페가수스 플러스에서는 전장 줌X 미드솔로 변경되었습니다.

발 전체가 줌X 폼을 밟게 되면서, 반발력과 충격 흡수 성능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4. 어퍼 소재와 디자인 특징

어퍼는 플라이니트 소재가 전체적으로 적용되어, 매우 부드러운 착화감을 제공합니다. 또한, 내측과 외측에 통기성을 높이기 위한 벤틸레이션 홀이 배치되어 있어, 장시간 착용 시에도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눈에 띄는 디자인 요소는 바로 발등 중앙의 볼드한 핑크 스트라이프입니다. 2018년 출시된 페가수스 터보 1의 시그니처 디자인이 다시 적용되었으며, 달릴 때 발등에서 보이는 이 스트라이프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발목과 힐 카운터 안쪽에는 두툼한 패딩이 들어가 있어 착화감과 안정감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5. 플라이 와이어 제거와 보강 밴드 적용

기존 페가수스 터보 1과 터보 넥스트 네이처에서는 어퍼 측면에 플라이 와이어가 삽입되어 중족부를 잡아주는 역할을 했지만, 페가수스 플러스에서는 플라이 와이어가 제거되었습니다.

대신 내측과 외측 중족부 안쪽에 보강 밴드가 삽입되어, 달릴 때 발을 더욱 안정적으로 잡아줍니다.

 

6. 아웃솔과 설포 구성

아웃솔은 포어풋 전체에 러버를 사용해 내구성과 접지력을 높였습니다. 중앙에는 핑크 스트라이프와 페가수스 터보 로고가 각인되어 있어, 디자인적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설포는 발등과 연결된 부분만 고정된 형태로, 좌우를 잡아주는 구조는 없습니다. 다만 설포 상단에는 나일론 스트랩이 적용되어, 디자인과 실용성을 동시에 고려한 구성입니다.

 

7. 실제 착화 경험과 주행 테스트

실제로 페가수스 플러스를 신고 약 10km를 달리며, 다양한 페이스와 환경에서 테스트해보았습니다. 단순히 일정 속도로만 달린 것이 아니라, 훈련 겸용으로 속도 구간을 다양하게 설정해 성능을 체감하였습니다.

  • 5분 10초 페이스로 2km 주행
  • 4분 50초 페이스로 2km 주행
  • 4분 30초 페이스로 1km 주행
  • 3분 40초 페이스로 1km 주행
  • 200m 인터벌 5회 (페이스 약 3분 10초)

다양한 페이스에서 착화감과 반응성을 직접 체감해본 결과, 일상적인 조깅부터 빠른 스피드 러닝까지 무난하게 소화 가능한 데일리 트레이너로서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러너스 루프 방식으로 슈레이스를 묶으면 발 전체를 더욱 안정적으로 잡아주어, 장거리 주행 시 피로감을 줄여주는 효과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8. 착화감과 실착 후 느낀 점

최근 출시된 나이키 러닝화 중에서도 착화감은 상당히 부드럽고 편안한 편이었습니다. 발을 감싸는 플라이니트 소재 덕분에 처음 신었을 때부터 발등과 발볼이 편안하게 밀착되는 느낌이었으며, 발등을 눌러주는 압박감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중족부 아치 부분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페가수스 플러스는 그런 불편함 없이 다양한 페이스에서도 일관된 착화감을 제공하였습니다.

처음 신었을 때부터 편안함이 느껴지는 점은 장거리 러닝화로서 중요한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9. 중량과 주행 성능

페가수스 플러스는 260mm 기준 약 230g으로, 최근 출시되는 러닝화들과 비교해보면 극도로 가벼운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실제 주행 시 착용감이 가볍고 자연스럽게 발을 내딛는 느낌이 강해, 수치로 느껴지는 무게감과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특히, 빠른 페이스에서도 안정감이 무너지지 않았으며, 3분대 페이스에서도 가벼운 스피드 러닝이 가능한 점은 페가수스 플러스의 강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10. 아웃솔 디테일과 디자인 포인트

아웃솔 디자인에도 상당히 신경을 쓴 부분이 눈에 띄었습니다. 포어풋 전체에 러버가 적용되어 내구성과 접지력을 동시에 확보하였으며, 중앙에는 핑크 스트라이프와 '페가수스 터보' 로고가 각인되어 있어, 페가수스 터보 시리즈의 헤리티지를 이어가는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하였습니다.

러닝 시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아웃솔 디자인 덕분에, 뒤에서 바라보는 시각적 포인트도 살아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11. 디테일 마감과 아쉬운 점

페가수스 플러스의 전체적인 성능과 착화감은 우수하였지만, 디테일 마감에서는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특히, 좌우 슈레이스 길이가 서로 다른 점은 러닝화로서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실제로 좌측과 우측을 정확히 비교해본 결과, 약 3.5cm 정도 차이가 있었으며, 이는 러너스 루프 방식으로 묶을 때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또한, 아웃솔의 컬러 마감에서도 양쪽 균일도가 떨어지는 부분이 보였으며, 이러한 디테일 관리가 다소 아쉬웠습니다.

 

12. 총평과 마무리

페가수스 플러스는 페가수스 터보 시리즈의 역사와 성능을 이어받아, 데일리 트레이너로서 충분한 매력을 갖춘 모델입니다. 특히, 전장 줌X 미드솔을 적용해 반발력과 쿠셔닝을 강화하고, 플라이니트 어퍼로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하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다만, 네이밍 변경 과정에서 이어져온 헤리티지를 명확히 드러내지 못한 점, 그리고 디테일 마감에서 아쉬움이 남는 점은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페이스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주는 만큼, 일상 러닝과 훈련용 러닝화를 찾는 러너분들께는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라 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나이키 페가수스 플러스의 특징과 실제 착화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해드렸습니다. 러닝화를 선택할 때는 자신의 러닝 스타일과 발 특성에 맞춰 신중히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번 글이 러닝화를 선택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제품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