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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브이로그

도쿄 근교 가마쿠라 기차 여행 코스, 하루만에 둘러보기 좋은 명소들

by 김도현 여행길 2025. 5. 29.

시작하며

도쿄 근교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를 찾는다면 '가마쿠라'만큼 매력적인 곳도 드뭅니다.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이곳은 바다와 사찰, 고즈넉한 거리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도쿄 도심과는 또 다른 일본의 분위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전통적인 전철인 에노덴(Enoden)을 타고 여행하면, 바닷가 마을 특유의 감성과 느긋한 시간을 함께 느낄 수 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가마쿠라를 하루 동안 여행하며 둘러볼 수 있는 코스를 소개합니다. 어디를 먼저 가고 무엇을 먹어야 할지, 실제 일정처럼 구성해봤습니다.

 

1. 에노덴 타고 떠나는 가마쿠라 기차 여행

가마쿠라는 바다, 전통 문화, 자연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도쿄에서 JR 요코스카선을 타고 1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 일본 현지인들에게도 주말 여행지로 인기가 높습니다.

가마쿠라 여행의 핵심은 바로 에노덴(Enoshima Electric Railway). 이 전철은 에노시마에서 가마쿠라까지 해안을 따라 달리며, 창밖으로 펼쳐지는 바다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1) 에노덴에서 보는 풍경, 여행의 시작점이 되다

가마쿠라 여행의 묘미는 전철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에 있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속 한 장면 같은 느낌을 주는 철도와 바다, 조용한 거리의 조화는 마치 지브리 작품 속을 걷는 기분을 줍니다.

도쿄 출발 시, 후지산이 선명히 보이는 날씨라면 더없이 좋은 하루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행자라면 이른 아침 기차를 타고 당일 일정을 시작하는 걸 추천합니다.

 

2. 가마쿠라에서 들러볼 주요 명소는 어디일까?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가마쿠라의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면, 하루 동안 알차게 여행이 가능합니다. 각각의 장소는 전철이나 버스로 연결돼 있어 이동도 어렵지 않습니다.

 

📍 가마쿠라 하루 코스에서 들를 수 있는 주요 장소

구간 장소 특징 이동 방법
1코스 시치리가하마 해안가 카페와 후지산 전망 에노덴 전철
2코스 하세데라(長谷寺) 단풍과 불교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사찰 에노덴 하세역에서 도보
3코스 고토쿠인(大仏殿) 가마쿠라 대불로 유명한 절 하세역에서 도보
4코스 고마치도리(小町通り) 다양한 간식과 기념품 상점 밀집 거리 가마쿠라역 앞
5코스 호코쿠지(報国寺) ‘대나무 사찰’로 불리는 조용한 명소 가마쿠라역에서 버스 15분

 

3. 무엇을 먹고 마셔볼까? 가마쿠라 먹거리 추천

가마쿠라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은 바로 먹거리입니다. 지역 특색이 묻어나는 간식과 식사 메뉴는 짧은 여행의 만족도를 높여줍니다.

 

🍙 가마쿠라에서 먹어본 음식들 정리해보기

음식 특징 먹을 수 있는 장소
해변 카페 조식 바닷가 전망 + 부드러운 팬케이크 시치리가하마 해변 근처
계란말이 흰살생선과 달콤한 간장맛 조화 고마치도리 거리
자색 고구마 아이스크림 시각적 매력 + 고소한 맛 거리 간식 가게
말차 디저트 교토 말차 사용, 진하면서도 부드러움 고마치도리 뒷길 디저트 가게

 

4.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 역사와 전통

가마쿠라는 단순히 예쁜 풍경만 있는 곳이 아닙니다. 일본 불교문화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해왔고, 다양한 전통 건축물과 전설이 남아 있는 도시입니다.

 

(1) 하세데라에서 느끼는 일본 불교문화

하세데라는 가마쿠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찰 중 하나로, 사계절 내내 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가을에는 단풍이, 봄에는 벚꽃이 유명하며, 특히 내부에 있는 목조 관세음보살상은 일본 최대 규모 중 하나입니다.

건물 내부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지만, 그만큼 정적인 분위기에서 관람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변에는 동굴, 전망대 등 탐방할 수 있는 장소도 다양합니다.

 

(2) 고토쿠인의 가마쿠라 대불은 어떤 존재일까?

고토쿠인 사찰의 대불은 일본 3대 대불 중 하나로, 높이 11.3m에 달하는 청동 불상입니다. 놀랍게도 누가, 언제, 왜 만들었는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고, 관련된 문서도 거의 남아 있지 않다고 합니다.

50엔만 내면 내부에 들어갈 수 있는 체험도 가능해, 일본 불교 조각 기술의 수준을 가까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5. 힐링이 필요할 때, 호코쿠지의 대나무숲

조용한 분위기를 찾는 사람에게는 ‘호코쿠지(報国寺)’가 강력 추천 장소입니다. 이곳은 ‘대나무 사찰’이라는 별칭처럼, 빽빽한 대나무숲과 이끼 낀 정원이 어우러져 매우 차분한 분위기를 줍니다.

입장료는 400엔이며, 관광객이 많지 않아 혼잡함 없이 사색하며 걷기 좋은 공간입니다.

 

마치며

도쿄 근처에서 일본의 전통과 자연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 가마쿠라는 하루 코스로 정말 좋은 선택지입니다.

에노덴 전철로 연결된 다양한 명소를 따라가며, 일본 애니메이션에 나올 법한 해변 마을 분위기를 그대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계절마다 다른 풍경, 다양한 전통 먹거리, 그리고 역사 깊은 사찰까지.

당일치기지만 기억에 오래 남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