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전기자전거를 선택할 때, 진짜 중요한 건 ‘힘’과 ‘주행거리’입니다.
최근 벤틀러스에서 출시한 MP500 모델이 눈에 띄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도 그 두 가지에 모두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겉모습만 보면 기존 모델과 비슷해 보여도, 속을 들여다보면 생각보다 알찬 구성입니다. 실제 주행해보면서 느낀 점들을 토대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1. 벤틀러스 MP500, 진짜 500W 모터가 맞는가?
(1) 500W 출력, 전기자전거 기준의 최대치
우리나라 법 기준에서 전기자전거로 인정받을 수 있는 최대 출력은 500W입니다. 이걸 넘기면 면허가 필요한 전동스쿠터로 분류됩니다.
MP500은 정확히 500W의 출력으로, 합법적으로 자전거 도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직접 타보니 이런 인상들이 들었습니다.
📝 500W 파워가 실감되는 순간들
- 오르막길에서 파스(PAS)만으로도 부드럽게 등판
- 육교와 고무판 길에서도 페달링 부담 없이 상승
- 스로틀 없이도 빠른 반응 속도
- 파스 2단만 사용해도 시속 25km 이상 가볍게 도달
정말 500W가 맞나 싶을 정도로 파워가 느껴졌습니다.
(2) MP1과의 차이점은?
이전 모델 MP1과 비교하면, 외형은 꽤 비슷하지만 다음과 같은 부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 MP500과 MP1의 주요 차이점 정리
구분 | MP1 | MP500 |
---|---|---|
모터 출력 | 1,000W 이상 (전동스쿠터 분류) | 500W (전기자전거로 분류) |
디스플레이 | 대형 중앙 디스플레이 | 소형 왼쪽 핸들 일체형 디스플레이 |
브레이크 | 텍트로 유압식 브레이크 | 스타유니온 유압식 브레이크 |
스로틀 기능 | 기본 탑재 | 파스/스로틀 선택 가능 |
가격대 | 더 높은 가격대 | 209만원부터 시작 (20Ah 기준) |
MP500은 합법적인 전기자전거 기준을 맞추면서도 실사용에서는 기대 이상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2. 디자인과 구조, 실제 타본 느낌은 이렇습니다
(1) 언더본 프레임 구조가 주는 장점
제가 이 자전거를 실제 타본 뒤 가장 먼저 느꼈던 건, 탑승이 정말 편하다는 점입니다.
보통 자전거는 프레임이 가로로 막혀 있어서 타려면 다리를 높이 들어야 하는데, MP500은 언더본 구조로 다리를 쉽게 넘길 수 있습니다.
📝 이럴 때 언더본 프레임이 편하다
- 짧은 하의를 입었을 때
- 배달 박스나 짐이 실려 있을 때
- 고령자나 무릎이 불편한 분들도 탑승 수월
- 하이킥처럼 다리를 크게 들 필요 없음
디자인도 성능도 괜찮은 벤틀러스 MP500, 직접 타보니 이렇습니다.
(2) 전체적인 디자인 감성
벤틀러스의 제품을 몇 가지 경험해보면 알게 됩니다. 이 브랜드는 디자인에서 절대 무난함을 선택하지 않습니다.
강렬한 원색, 뚜렷한 라인, 균형 잡힌 비율로 인해 길거리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스타일입니다.
저도 시각디자인 전공자로서 디자인을 볼 때 색의 조화나 실루엣을 중요하게 보는데, MP500은 ‘디자인적으로 과감한 선택’을 잘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3. 주행감, 배터리, 충격 흡수까지 체험해본 내용
(1) 전후 서스펜션이 진짜 효과 있음
이 자전거는 앞뒤 모두 서스펜션이 장착되어 있어서, 울퉁불퉁한 도로나 비포장길에서도 몸에 오는 충격이 덜합니다.
오프로드로 빠져서 실험해 봤는데:
📝 서스펜션의 효과가 두드러졌던 순간
- 고무판 육교에서도 엉덩이에 충격 거의 없음
- 일반 도로와 비포장 경계선에서 밀림 현상 적음
- 내리막길에서도 안정적으로 브레이크 작동
특히 브레이크는 유압식이라 살짝만 잡아도 반응이 즉각적입니다.
(2) 배터리 주행 거리, 실사용 기준 예측
MP500은 20Ah 배터리 기본 제공, 여기에 추가 40Ah 옵션까지 구매하면 뒤 렉에 장착할 수 있습니다.
제가 출퇴근용 전기자전거로 20Ah를 쓰고 있는데, 20~25분 거리 기준으로 2주에 한 번 충전이면 충분합니다.
MP500처럼 큰 배터리를 두 개 달면 정말 ‘한 달 무충전’도 가능할 듯합니다.
📝 배터리 조합과 주행 거리 예시
배터리 구성 | 예상 주행 거리(출퇴근 기준) |
---|---|
20Ah 단일 | 약 160km~180km |
20Ah + 추가 20Ah | 약 320km |
사용 스타일에 따라 | 3~4주 충전 없이 사용 가능 |
출퇴근, 여행, 배달 등 다용도 용도로 전기자전거를 고민하고 있다면 충분히 고려해볼만한 모델입니다.
4. 파스, 스로틀, 기어감까지 실제 조작해보며 느낀 점
(1) 파스 1단도 충분한 출력
보통은 스로틀이 더 빠르다고 느끼는데, MP500의 파스는 생각보다 강력합니다.
심지어 스로틀보다 빠르게 속도에 도달하는 느낌도 있습니다.
- 파스 1단: 페달링만으로도 빠르게 치고 나감
- 파스 5단: 25km/h까지 순식간
- 스로틀: 별도로 선택 가능, 기본은 파스 탑재
(2) 시마노 7단 기어 채택
고급 기어 브랜드인 시마노 제품을 채택해서 페달링 부하도 적습니다.
다만 디스플레이가 작아서 햇빛 아래에서 잘 안 보일 수 있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마치며
벤틀러스 MP500은 규격 내에서 성능을 꽉 채운 전기자전거였습니다.
500W의 모터가 보여주는 실제 주행 능력은 기대 이상이었고, 디자인과 프레임 구조, 주행 안정성까지 고르게 갖추고 있습니다.
출퇴근, 여행, 배달 등 다용도 용도로 전기자전거를 고민하고 있다면 충분히 고려해볼만한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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