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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수족냉증 원인과 치료법: 한방 처방 청혈단의 효과

by 김도현 여행길 2025. 4. 3.

시작하며

수족냉증은 말 그대로 손발이 찬 증상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추운 날씨에만 손발이 차가운 것이 아니라, 한여름에도 축제하는 온도에서 손발이 지나치게 차고 냉기를 느끼는 증상이다. 손발 차가운 것이 병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이를 단순한 체질로만 치부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 원인은 훨씬 더 복잡하고 심각할 수 있다. 손발이 차가운 상태가 계속되면,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으며, 그 외에도 여러 가지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1. 수족냉증의 고통

환자들은 "차가운 바닥에서 솜이불을 덮고 있어도 몸은 따뜻해지지 않는다"며, 열탕에 들어가도 손끝 발끝의 냉기가 사라지지 않는다고 호소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신체의 다른 부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궁 질환, 불임, 비만, 갱년기 증상 등과 연결될 수 있으며,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우울증이나 만성피로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2. 원인을 알 수 없는 냉증의 실체

많은 환자들이 수족냉증을 겪으면서도 그 정확한 원인을 진단받지 못하고 있다. 원인은 다양하며 다음과 같은 조건에서 발생할 수 있다.

  • 빈혈, 저혈압
  • 자율신경계 이상
  • 당뇨병이나 디스크 질환
  • 갱년기, 생리 이상, 호르몬 문제
  • 스트레스와 기운의 정체

특히 여성의 경우 생리량이 많거나, 자궁이 약한 체질일 경우에도 손발이 차가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처럼 한의학에서는 수족냉증을 단순한 냉증으로 보지 않고, 신체 내부의 균형 이상으로 본다.

 

3. 한방 관점에서 수족냉증을 진단하는 방식

한의학에서는 수족냉증의 원인을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한다. 혀의 상태, 땀의 분포, 맥의 흐름 등 몸 전체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진단해 접근한다. 여러 환자들을 치료해 본 결과, 가장 많은 공통 요인은 바로 '혈탁'이었다. 탁해진 혈액이 혈관을 막거나 순환을 방해하는 현상이며, 하복부의 혈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특히 많다.

 

4. 청혈단 처방이 수족냉증에 효과적인 이유

한의학적 접근에서는 단순히 따뜻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 원인을 다스리는 방향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한 사례에서는 수족냉증이 매우 심했던 환자에게 하복부 혈액순환 문제로 인한 어혈이 원인이라는 진단이 내려졌고, 이에 따라 '청혈단'이라는 한방 처방이 적용되었다. 청혈단은 피를 맑게 하고 혈액 속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데 중점을 둔 약초들로 구성된 한약이다.

처방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 혈액 내 노폐물 제거 (청혈)
  • 피를 맑고 깨끗하게 유지 (정혈)
  • 혈액 생성과 순환 촉진 (보혈)

실제 환자는 한 달 정도 복용 후, 수족냉증 증상이 개선되었고, 7년 넘게 복용하던 고혈압약도 끊게 되었으며, 혈압도 정상 범위로 돌아왔다고 전해진다. 이처럼 증상만 가라앉히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의 흐름을 바로잡는 방식의 치료가 더 큰 효과를 발휘한다.

 

5. 혈액이 탁하면 생기는 다양한 증상들

수족냉증 환자 대부분은 하복부가 차고, 손발이 시리며, 하지 정맥류나 자궁 관련 질환을 동반하기도 한다. 특히 모세혈관을 검사하면 변형된 경우가 많고, 혈관 건강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 특징적으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

  • 손발뿐 아니라 배가 차고 무겁다
  • 멍이 쉽게 들며 얼굴은 붉은데 배는 차다
  • 스트레스를 받으면 기운이 가슴에 맺히고, 혈액이 말초까지 순환되지 않는다
  • 상체는 열이 오르고 하체는 냉기가 도는 상열감

이처럼 탁한 혈액은 전신 순환에 문제를 일으키며, 특히 말초로 가야 할 혈액이 원활히 돌지 않으면 손발은 늘 시리게 된다.

 

6. 남성에게도 나타나는 수족냉증

수족냉증은 여성에게 흔한 증상이지만, 남성에게도 의외로 자주 발생한다. 50~60대 남성 환자 중에서도 발이 차가워서 여름에도 수면양말을 신는 경우가 있었다. 특히 흡연 습관은 모세혈관 수축을 유발해 혈류를 방해하므로 수족냉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입술이나 손끝에 어두운 색을 띠는 어혈 징후가 보이면, 혈액 순환의 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7. 생활 습관과 병행한 치료의 중요성

수족냉증을 치료할 때는 한약 복용만으로 끝내기보다는 생활 습관을 함께 조절해야 효과가 높다. 실제로 청혈단을 처방받은 환자에게도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줄이고 체중 감량을 병행하도록 권장했다. 이렇게 체내 독소를 줄이고, 혈액이 탁해지는 요인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맵고 짜고 기름진 음식 줄이기
  • 흡연 중단
  • 걷기, 스트레칭, 족욕 등으로 혈액순환 촉진
  • 수면 양말 사용 자제 및 체온 조절
  • 비타민 C, 마그네슘, 폴리코사놀 등 혈관 건강 관련 영양소 섭취

청혈단과 같은 한약 치료와 더불어 이런 습관 개선이 병행되었을 때, 수족냉증은 물론 전반적인 컨디션까지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마치며

수족냉증은 단순한 불편함이 아니라, 혈관 건강과 혈액 상태, 호르몬 균형 등 다양한 몸의 이상이 드러나는 신호일 수 있다. 청혈단은 이러한 근본 원인 중 하나인 ‘혈탁’을 개선해주는 한방 처방으로, 실제 임상 사례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많이 보여주고 있다. 이와 더불어 생활 습관을 함께 관리한다면 손발의 냉기는 물론, 전신 순환과 체온 조절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수족냉증이 반복된다면 단순히 보온만 할 것이 아니라, 원인을 제대로 진단받고 체계적인 개선을 시도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