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세이버 데이패스, 스위스 트래블 패스보다 더 유리한 이유

시작하며

스위스 여행을 앞두고 교통 패스를 고르느라 고민이 많으시죠? 특히 환율이 높아진 요즘, 기차 한 번 잘못 타면 교통비만 수십만 원이 나오는 현실에서, 조금만 알아보고 준비하면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요즘 스위스 여행객들 사이에서 더 많이 찾는 세이버 데이패스(Saver Day Pass)에 대해 자세히 소개합니다. 언제 쓰면 좋을지, 어떤 사람이 활용하기 좋은지, 스위스 트래블패스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까지 하나씩 정리해드릴게요.

 

1. 세이버 데이패스란 무엇이고 왜 주목받을까?

(1) 하루 동안 스위스 전역의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패스

세이버 데이패스는 스위스 전역의 기차, 버스, 트램, 유람선까지 하루 동안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권입니다. 단순히 특정 구간이 아닌 ‘하루 전체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구조로, 일정이 유동적인 자유 여행자에게 특히 유리합니다.

(2) 빠르게 예약할수록 더 저렴하다

이 패스는 최대 6개월 전부터 예약 가능하며, 미리 살수록 가격이 더 저렴합니다. 최저가는 약 52프랑부터 시작하고, 출발일이 가까워질수록 가격은 점점 올라갑니다. 특히 주말에는 스위스 현지인들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수요가 높아 가격이 빨리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3) 스위스 트래블 패스와의 차이점

두 패스 모두 스위스 전역 교통을 커버하지만, 주요 차이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구분	세이버 데이패스	스위스 트래블패스
사용 기간	하루	3일~15일 연속 사용
가격	예약 시기에 따라 유동적 (52프랑부터)	고정 요금 (예: 3일 244프랑)
환불/교환	불가능	가능
박물관 입장	불포함	대부분 무료 입장
특별 기차 할인	일부 불포함 (예: 마테호른 전망대)	포함 또는 할인 제공

 

2. 세이버 데이패스, 어떤 여행자에게 가장 유리할까?

🧭 이런 경우라면 세이버 데이패스를 꼭 고려해 보세요

• 1. 스위스 4박 5일 여행에서 일부 구간만 철도 이용하는 경우
  예를 들어, 공항에서 인터라켄 또는 그린델발트까지만 이동하고, 이후에는 지역 패스(예: 융프라우 VIP 패스)를 활용할 계획이라면, 공항 구간만 세이버 데이패스로 커버하면 교통비를 확 줄일 수 있습니다.

• 2. 렌터카 여행 중 하루만 대중교통 사용하는 경우
  대부분 렌터카를 이용하지만, 리기산 같은 특정 지역을 하루 방문하고 싶을 때 유람선이나 산악열차 등을 세이버 데이패스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 3. 도심 위주의 짧은 여행을 계획하는 경우
  산악지대 방문 없이, 루체른, 제네바, 취리히 같은 도시 위주로 여행하는 경우에도 하루치 세이버 데이패스는 충분히 경제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3. 실제 예시로 보는 세이버 데이패스 활용법

🧾 세이버 데이패스를 써서 아낄 수 있는 교통비 예시

출발지	도착지	편도 요금 (2025년 기준)	총 소요 시간
취리히 공항	그린델발트	약 88.80프랑 (약 15만5,000원)	3시간
제네바 공항	체르마트	약 90프랑 이상	4시간 15분
제네바 공항	바젤	약 77프랑	3시간
취리히 공항	루체른	약 31프랑	1시간

👉 이처럼 한 번만 이동해도 52프랑 이상이 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하루 일정이 길다면 세이버 데이패스 한 장으로 대부분의 구간을 훨씬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4. 세이버 데이패스 구입 방법, 어렵지 않아요

📌 세이버 데이패스 구매 가능한 경로

• 스위스 철도청 공식 홈페이지 (SBB.ch)

• SBB 모바일 앱

• 마이리얼트립 등 국내 여행 플랫폼

🧷 구입 시 유의할 점

• 예약은 최대 6개월 전부터 가능하며, 빠를수록 저렴

• 환불, 변경이 절대 불가능하므로 여행 계획이 확정된 후 구입해야 함

• 반페어 카드(할인 카드)가 있는 경우에는 더 저렴하게 구입 가능

• 구입 시 여권 이름, 생년월일 입력 필수 → 실제 여권과 동일해야 함

• 탑승 시 QR코드와 여권 함께 제시 필요

 

5. 이런 점은 꼭 알고 이용하세요

📍 세이버 데이패스 이용 시 유의사항

• 박물관 무료입장 불포함 → 스위스 트래블패스만 해당

• 마테호른, 융프라우요흐 등 산악열차는 별도요금 (일부 구간 할인 가능)

• 날씨에 따라 일정이 좌우될 수 있으므로 유연한 계획 필요

• 날짜 임박 시 가격 급등 → 출국 전 미리 구매 추천

 

6. 하루만 쓴다? 그래도 충분히 가성비 챙길 수 있어요

세이버 데이패스가 유리한 이유를 다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기차 1~2번만 타도 본전 이상

• 하루에 여러 지역 이동 시 더욱 유리

• 미리 예약할수록 최저가 확보 가능

• 유럽 내에서도 보기 드물게 현지인도 많이 사용하는 패스

 

마치며

스위스 여행은 경치만큼이나 교통비가 비싸기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세이버 데이패스처럼 합리적인 선택지를 잘 활용하면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일정이 짧거나 지역 이동이 적은 여행자, 혹은 일부 일정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더없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여행 준비하면서 스위스 트래블패스와의 차이점, 환불 불가 조건, 구매 타이밍을 정확히 알고 선택한다면 실속 있는 여행이 가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