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강원도 고성군의 동해 최북단에 자리 잡은 금강산콘도는 조금은 낯설고 긴장되는 위치에 있습니다. 군사작전구역 바로 앞이라는 설명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하지요. 그런데 막상 가보면, 전혀 불안하지 않고 오히려 놀라울 만큼 깨끗하고 조용한 해변 풍경이 펼쳐집니다. 게다가 숙소 앞 해변까지 도보 10초, 비수기 평일에는 59,000원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춘 곳이라 직접 다녀온 뒤 소개해 보고 싶었습니다.
1. 위치가 특이하지만, 조용하고 깨끗한 해변 앞 리조트
(1) 군사작전구역 바로 앞? 분위기부터 다릅니다
금강산콘도가 있는 위치는 강원도 고성군 현대면. 북녘 땅과 가까운 탓에 접근성이 낮아 보일 수 있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사람이 적고 자연은 깨끗하게 보존된 곳입니다. 숙소 앞 ‘마차진 해변’은 유명 관광지는 아니지만, 파도도 약하고 물도 맑아 아이들과 물놀이 하기 좋은 바다입니다.
(2) 걷자마자 도착하는 해수욕장
지하 1층에 있는 해변 출입구로 나가면 단 10초 만에 바닷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흐리고 비까지 와서 아쉬웠지만, 그럼에도 물색은 맑고 조개와 물고기가 보여 인상 깊었습니다.
2. 숙박 가격과 룸 구성, 직접 체험 후기
📝 요금과 객실 구성 간단 비교 정리
항목 | 16평형 | 30평형 |
---|---|---|
기준인원 | 3명 | 5명 |
비수기 평일가 | 59,000원 | 79,000원 |
오션뷰 업그레이드 | +20,000원 | +20,000원 |
주요 구성 | 원룸, 욕실1, 주방 | 침실2, 욕실2, 주방/거실 |
(1) 16평형: 아담하지만 구성 알차고 깔끔함
16평형은 들어가자마자 욕실이 있고, 안쪽으로 주방과 룸이 하나로 구성된 원룸형 구조입니다. 더블침대와 싱글침대, TV, 식탁, 냉장고 등이 준비되어 있고, 세 명 기준 머무는 데 전혀 좁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욕실도 리모델링 덕분에 깔끔했고, 수건과 기본 세면도구도 잘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2) 30평형: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적합한 구조
제가 실제 머문 객실은 30평형 오션뷰였습니다. 욕실 2개, 침실 2개, 넓은 거실이 있어 다섯 명 기준 여유 있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주방에는 식기류, 전기밥솥, 냉장고까지 준비되어 있어 간단한 식사도 가능했고요.
특히 아이와 함께 온 가족이라면 안방의 더블침대와 바닥 공간이 충분해 침구 추가 없이도 편하게 머물 수 있습니다.
3. 부대시설과 주변 편의시설까지 살펴보니
📝 지하 1층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
공간 | 이용 가능 항목 |
---|---|
편의점 | CU 운영, 아쿠아슈즈/선크림 등 구매 가능 |
오락시설 | 노래방, 당구장 |
기타 | 스노클링 용품, 레시가드, 폭죽놀이용품 등 판매 |
해수탕 | 투숙객 할인 운영, 건강 관리 효과 기대 |
(1) 생각보다 다양한 부대시설
지하 1층에 있는 편의점이 의외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필요 물품은 현장에서 대부분 해결 가능합니다. 편의점 외에도 노래방, 당구장 등 오락시설도 있어 저녁 시간에 가족끼리 즐기기 좋습니다.
(2) 해수탕은 꼭 이용해볼 만함
해수 사우나는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던 공간입니다. 해수 자체가 체중 관리나 피로 회복, 성인병 예방 등에 좋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었지만, 실제로도 하루 일정 마치고 몸을 풀기 딱 좋았습니다. 특히 투숙객은 할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어 부담도 적었습니다.
4.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 실제 이용자의 후기 정리
📝 금강산콘도 실제 이용자들의 후기에서 많이 나온 이야기들
항목 | 긍정적 의견 | 아쉬운 점 |
---|---|---|
청결도 | 리모델링된 방은 깔끔함 | 리모델링 안된 마운틴뷰 방은 낙후 |
위치 | 바닷가 10초 거리, 조용함 | 외부 활동에 제약 있음 |
가격 | 비수기 평일 저렴함 | 성수기엔 가격 상승 |
경치 | 오션뷰 감동적 | 날씨 따라 아쉬움 |
(1) 리모델링된 오션뷰 룸은 만족도 높음
직접 묵어보니, 오션뷰 룸은 리모델링 효과가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냄새도 없고, 욕실도 잘 관리되어 있었습니다. 이곳을 다시 찾는다면 무조건 오션뷰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체크인 시 2만 원 추가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니, 조금 일찍 도착해서 오션뷰 남은 객실 확보하는 게 좋습니다.
(2) 내부 시설은 다소 오래된 느낌, 하지만 가격 고려하면 납득 가능
건물이 1990년대에 지어진 탓에 외관은 촌스러운 느낌이 있습니다. 특히 오션뷰가 아닌 일반 마운틴뷰 객실은 리모델링 전 상태라 다소 낡았습니다. 이 점만 고려하면, 가격 대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금강산콘도는 고성 지역에서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숙소 중 하나입니다. 오션뷰 객실은 바다를 바로 내려다볼 수 있고, 깨끗한 해변까지 도보 10초. 그에 비해 비수기 평일 기준 5~7만 원대의 숙박료는 꽤 매력적인 조건입니다. 물론 오래된 시설은 감안해야겠지만, 체크인 시 오션뷰 업그레이드만 잘 챙기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숙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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