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식 물가폭등 실화? 도쿄 오카모 이자카야에서 느낀 현실

시작하며

일본 여행 중 식비 줄이기, 요즘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특히 도쿄처럼 물가 높은 지역에서는 한 끼도 고민하게 되는데요. 도쿄역 근처, 지하 식당가에 위치한 ‘魚の店 오카모俱楽部’는 그런 고민에 잠시 숨 쉴 틈을 주는 곳입니다.

최근 일본 내 식재료 값 폭등, 특히 쌀과 계란값 상승은 일상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이 여파는 외식물가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이자카야 ‘오카모俱楽部’의 점심 메뉴가 어떤지, 직접 다녀온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해봤습니다.

 

1. 도쿄역 지하에서 만난 가성비 이자카야

도쿄 빌딩 숲 사이, 낮에도 사람들이 줄을 서는 가게가 있습니다. 바로 도쿄역 인근 ‘東京ビルTOKIA’ 지하 1층에 위치한 ‘魚の店 オカモ俱楽部’. 겉보기엔 흔한 술집 같지만, 점심 시간에는 가격 대비 훌륭한 해산물 요리로 유명합니다.

(1) 위치부터 다르다…직장인 중심 빌딩 아래

이 가게는 고층 빌딩 지하에 있어, 찾는 데 약간의 수고는 필요하지만 일단 찾고 나면 그 보람이 있습니다.

같은 건물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자주 찾는 만큼, 회전율도 빠르고 재료 소진도 빠른 편입니다.

(2) 분위기와 주문 방식은?

내부는 일반적인 이자카야 분위기지만, QR 코드 주문 시스템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일본어를 잘 몰라도 메뉴 사진을 보며 주문이 가능하고, 점원과의 상호작용도 최소화할 수 있어 외국인 방문객에게도 편리합니다.

 

2. 오카모俱楽部에서 먹은 점심 메뉴는?

이날 먹은 점심 메뉴는 세트 형식의 덮밥과 해산물 안주류. 맛은 어떠했고 가격은 정말 저렴했을까?

🍱 메뉴 구성과 가격, 실속은 이 정도

메뉴명	구성	가격대	특징
장어 덮밥 세트	장어 + 계란 + 밥	약 700~800엔 (반값 시)	런치 타임에만 반값 적용
명란 요리	명란 + 참기름	약 390엔	술안주 겸 밑반찬
간바치 사시미	생간바치 슬라이스	약 590엔	고급 회 메뉴 중 하나
맥주	아사히/에비스 등	490엔	타 이자카야 대비 저렴

※ 점심시간 반값 혜택은 한정 메뉴에 적용되며, 조기 품절 가능성 높음

 

3. 일본 외식물가 폭등, 현지에서 체감한 변화

도쿄의 외식물가 상승은 생각보다 심각했습니다. 특히 일본의 기본 식사라 할 수 있는 라멘, 우동, 초밥 등도 이젠 ‘가성비’보다는 ‘부담’에 가까운 수준이었습니다.

🍚 일본 물가 상승이 외식에 미친 영향

• 라멘 가격: 과거 300~400엔대 → 현재 대부분 800~1,000엔 이상
• 초밥 세트: 1,000엔 이하 찾기 어려움, 런치 특선도 빠른 품절
• 계란 가격: 조류독감 여파로 전국적 품귀, 슈퍼에서 품절 자주 발생
• 쌀 가격: 유통 감소로 오히려 작년보다 비싸짐

이로 인해 일본 현지인들도 장보기를 3곳 이상 돌며, 최대한 저렴한 재료를 찾는 일상이 되었습니다. 외식은 더 이상 편한 선택지가 아니게 된 셈입니다.

 

4. 왜 이자카야에 점심시간 손님이 몰릴까?

같은 건물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빠르게, 저렴하게 한 끼 해결하기 위해 찾는 곳으로 이자카야가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런 반값 메뉴는 실속이 중요해진 요즘 더 큰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1) 직장인들에겐 현실적인 선택

같은 건물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빠르게, 저렴하게 한 끼 해결하기 위해 찾는 곳으로 이자카야가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런 반값 메뉴는 실속이 중요해진 요즘 더 큰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2) 런치 시간 한정 할인 효과

점심시간에만 제공되는 반값 메뉴는 손님 유입을 높이고, 식사 중심 고객을 유도하는 전략입니다.

저녁 시간에는 술 손님이 주가 되기 때문에 두 가지 고객층을 나눠서 운영하고 있는 것이죠.

 

5. 일본 쌀, 단순한 식재료 그 이상

영상에서는 일본 쌀의 품종과 의미에 대해서도 간단히 언급되었는데요. 일본에서는 쌀이 단순한 주식이 아닌, 문화적인 상징성까지 있는 존재입니다.

🍙 일본 대표 쌀 품종 5가지

순위	품종명	지역	특징
1위	고시히카리 (오마산)	니가타현	부드럽고 찰기 있는 대표 쌀
2위	장인의 쌀 고시리	후쿠이현	단단한 식감, 도시락에 적합
3위	아키타코마치	아키타현	쫀득하고 단맛이 도는 맛
4위	츠야히메	야마가타현	윤기 나는 쌀로 유명
5위	아지츠유	가가와현	밥 자체로도 맛이 좋음

쌀의 품질과 가격은 곧 가게 음식의 품질과 직결되기 때문에, 이런 고급 품종을 사용하는지 여부도 음식점 선택에 큰 영향을 줍니다.

 

마치며

도쿄 중심에 위치한 ‘魚の店 오카모俱楽部’는 이자카야지만 점심시간엔 가성비 좋은 식사 공간으로 손님들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일본의 물가 현실이 외식 문화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실감할 수 있었고, 여행 중 식사 선택에 앞서 참고할 만한 포인트도 분명했습니다.

런치 시간 한정 할인, QR 코드 주문 시스템, 깔끔한 회 요리까지. 도쿄 여행 중 점심 한 끼 고민이라면, 이곳은 분명 후보군에 올릴 만한 장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