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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브이로그

제천 가은산 등산코스 리얼후기: 초보자도 즐기는 봄 산책길

by 김도현 여행길 2025. 4. 28.

시작하며

산을 오를 때마다 새롭게 느껴지는 계절의 공기, 땀을 흘리며 오르는 동안 차오르는 성취감, 그리고 정상에서 마주하는 풍경의 벅참은 누구에게나 특별한 경험으로 남습니다.

이번에는 충청북도 제천의 가은산 등산코스를 따라 걷는 여정을 담아보았습니다.

옥순대교를 건너 시작하는 가은산 등산로, 중간에 만나는 옥순봉 전망대, 소나무 숲과 벚꽃, 진달래가 어우러진 산길을 지나 정상을 향해 올라갑니다.

걷는 내내 들리는 새소리와 산바람, 그리고 중간중간 마주하는 이색적인 풍경들은 봄철 산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킵니다.

 

 

 

1. 제천 가은산 어디서 시작하면 좋을까?

(1) 옥순대교 앞 옥순봉쉼터 주차장부터 출발

가은산 등산은 보통 옥순봉쉼터 주차장에서 시작합니다.

이곳은 옥순대교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도보로 건너면 바로 등산로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 주변에는 매점과 카페도 있고, 인근엔 고양이들이 지내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어 분위기가 한결 여유롭습니다.

(2) 상천 주차장에서 시작해 하산하는 루트도 많음

많은 사람들이 가은산 정상을 찍고 나서 상천 주차장 방향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선택하지만, 원점 회귀 루트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코스에 따라 경로를 선택하면 되며, 초보자도 무리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거리입니다.

 

2. 가은산 등산코스 거리·시간·난이도 정리

항목 내용
출발지 옥순봉쉼터 주차장
왕복 거리 약 7.5km
총 소요 시간 약 3시간 40분 (촬영 포함)
정상 고도 해발 575m
난이도 초중급자용 (코스에 따라 난이도 변동)
주요 포인트 옥순봉 전망대, 벚꽃길, 진달래 군락, 돌길 구간 등
주의사항 낙엽 많은 구간, 계단 미끄러움, 돌길 주의 필요

(1) 초반 1km는 평탄한 길, 걷기 좋아요

처음은 비교적 평탄한 오르막으로, 소나무 향 가득한 숲길을 따라 걷게 됩니다.

이 구간에서는 길 상태도 양호하고, 나무 그늘 덕분에 햇볕도 피할 수 있어 가볍게 몸을 푸는 데 적합합니다.

(2) 중간 구간은 계곡과 꽃길이 이어져요

계곡을 두 번이나 건너는 구간이 나오고, 이때부터 길의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등록 나무들이 길 옆으로 자라고, 바위 사이로 흐르는 물소리가 청량함을 더해줍니다.

길가에는 벚꽃과 진달래가 수놓아져 봄 산행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3) 마지막 구간은 돌길과 계단 구간, 집중 필요

정상 부근에서는 낙엽과 돌이 많은 급경사 구간이 나옵니다.

계단은 낡아 있고, 일부 구간은 미끄러지기 쉬우니 천천히 오르는 것이 좋습니다.

정상 근처 봉우리에서는 시원한 조망도 가능하니, 잠시 앉아 쉬어가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3. 가은산에서 꼭 봐야 할 풍경 포인트

포인트 이름 위치 특징
옥순봉 전망대 등산 초반 청풍호 바라보는 탁 트인 전망
조망터 봉우리 정상 전 700m 바위 위에서 진달래 감상 가능
소나무숲길 등산 중반 향긋한 솔향 가득한 길
계곡길 중간지점 맑은 물소리와 새소리의 조화
하얀 돌길 하산길 소금처럼 보이는 독특한 바위 풍경

(1) 옥순봉 전망대에서 청풍호 바라보기

등산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마주하는 옥순봉 전망대는, 청풍호를 내려다보며 잠시 숨을 돌리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이곳에서는 확 트인 풍경 덕에 마음이 탁 트이는 느낌이 듭니다.

(2) 진달래 가득한 조망봉우리

정상 부근에서 만나는 작은 봉우리에서는 주변 진달래와 함께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입니다.

정상보다 더 좋은 조망을 제공하는 곳이니, 이곳에서 꼭 머물러보시길 바랍니다.

 

4. 등산 중 챙겨 가면 좋은 것들

준비물 이유
매트 정상엔 의자가 없어요, 바위 위에서 앉으려면 필수
충분한 물 온도 상승으로 탈수 위험
간단한 간식 에너지 보충용 샌드위치, 과일 등
튼튼한 등산화 돌길 많고, 미끄러운 구간 존재
선크림·모자 햇볕 강한 구간 대비
모기·벌레 기피제 개곡 지나는 구간에서 필요

 

5. 놓치면 아쉬운 순간들

(1) 벚꽃과 진달래가 함께한 길

가은산은 봄철 꽃이 많은 산입니다.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엔 걷는 길 자체가 꽃길이고, 진달래 군락은 산 전체를 물들이는 듯합니다.

일부러 찾을 만한 계절 명소로 손색없습니다.

(2) 커피와 샌드위치 타임

능선에 잠시 쉬어가며 먹는 커피 한 잔과 샌드위치는 피로를 풀어주는 최고의 힐링 타임입니다.

특히 그늘 아래 앉아 간식을 즐기는 여유는 가은산 등산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순간이 될 수 있습니다.

(3) 하산길에서 만난 고양이들

옥순봉쉼터 주차장으로 돌아오면 만날 수 있는 고양이 무리도 또 하나의 즐거움입니다.

검정 턱시도 고양이들은 경계심이 덜하고, 종종 사람들 근처를 맴돌아 따뜻한 인상을 남깁니다.

 

마치며

가은산 등산은 짧은 거리지만, 다채로운 풍경과 산길의 변화 덕분에 산행의 재미가 가득한 코스였습니다.

봄의 공기, 진달래와 벚꽃, 그리고 청풍호의 시원한 전망이 어우러진 이 코스는 특히 4~5월 산책 겸 운동으로 딱 좋은 곳입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걷는 동안 마음이 가벼워지는 경험을 찾고 있다면 제천의 가은산, 한번 올라가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