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부다페스트에서 충칭까지 30만 원대에 이동하는 항공권, 정말 탈만할까요?
최근 여행자들 사이에서 중국항공사의 저렴한 가격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동방항공은 유럽~아시아 노선에서 가장 저렴한 선택지 중 하나로 자주 언급되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실제 탑승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부다페스트~상하이~충칭 노선을 이용한 후기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단순한 탑승기를 넘어서, 장점과 단점, 추천 여부까지 꼼꼼하게 확인해 봅니다.
1. 부다페스트에서 충칭까지, 어떤 여정이었나?
(1) 항공권 가격, 정말 싸긴 했다
이 노선의 가장 큰 매력은 가격입니다.
- 편도 기준 약 35만 원대에 부다페스트에서 충칭까지 이동 가능
- 상하이에서 한 번 경유 후 충칭으로 들어가는 구성
- 직항보다 두 배 이상 저렴하게 유럽에서 아시아까지 이동 가능
물론, 경유가 많아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은 단점이지만, 장거리 이동을 고려할 때 이 정도 가격 차이라면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2) 일정 구성과 환승 과정은 무난했다
- 부다페스트 → 상하이 약 10시간
- 상하이 → 충칭 약 3시간
- 총 비행시간은 약 13시간 정도
상하이 푸동공항에서 환승 절차도 비교적 간단했고, 라운지 이용권이 있다면 대기시간도 나쁘지 않게 보낼 수 있습니다.
2. 비행 중 서비스는 어땠을까?
✈️ 중국동방항공 비행 중 느낀 점들 정리
항목 | 내용 요약 |
---|---|
출발 시간 | 오히려 10분 일찍 출발함 (예상보다 좋음) |
좌석 지정 | 앱에서 사전 지정 가능, 앞자리 선호 시 유리 |
기내식 | 시푸드밀 신청 가능, 두 끼 모두 다른 메뉴로 제공됨 |
기내 편의시설 | 담요, 베개, 영화 및 음악 등 기본적 서비스 제공 |
좌석 쾌적도 | 이코노미 기준, 앞자리라 상대적으로 편안함 |
연착 여부 | 전혀 없음, 전체적으로 일정 안정적 |
기내식은 기본 제공되는 일반식보다는 시푸드밀(해산물 식단)을 사전 신청하는 것이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실제로 새우볶음, 생선요리, 샐러드 등이 포함된 구성이 제공돼서 생각보다 괜찮았다는 후기가 있었습니다.
3. 가격만큼이나 중요한 단점들도 있다
(1) 이코노미 좌석의 한계는 분명하다
가격이 저렴한 만큼, 장시간 비행 시 체력적으로 부담이 큽니다.
이용자는 이코노미 중 가장 앞좌석을 선택해 비교적 편하게 이동했지만, 일반 좌석이라면 꽤 답답할 수 있습니다.
(2) 중국 항공사에 대한 불신 여전
국내 여행자들 사이에서 중국 항공사에 대한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는 이유도 있습니다.
- 기내식 맛이 부족하다는 인식
- 기내 청결도나 항공사 서비스에 대한 불신
- 경유 시 언어 및 안내 부족 우려
하지만 이번 경험에 따르면, 상하이 푸동공항의 라운지 시설은 깔끔하고 음식 구성도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4. 중국 여행 초입, 충칭에서의 첫인상은?
🧳 충칭 도착 후 느낀 점 요약
- 공항~도심 간 거리 약 20km, 지하철로 1시간 내외
- 알리페이 연동으로 QR 결제 편리
- 대중교통비가 매우 저렴함 (지하철 수백 원 수준)
- 공공시설 청결도 향상, 특히 화장실 만족도 높음
- 현지 음식(완자면 등) 가격 저렴하고 한국 입맛에 잘 맞음
특히 충칭 시내 음식 가격이 놀라울 정도로 저렴하고, 맛도 괜찮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한 끼 식사가 평균 3,000원대, 커피·차 같은 음료도 앱을 통해 주문하면 훨씬 저렴하게 이용 가능했습니다.
5. 이런 사람에게 추천, 이런 사람에겐 비추
🔍 중국동방항공 탑승 추천 기준 리스트
추천 대상 | 이유 |
---|---|
장거리 여행 중 비용 아끼고 싶은 사람 | 30만 원대의 유럽~중국 노선은 매우 희귀 |
시간 여유 있는 배낭여행자 | 두 번의 경유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음 |
중국 도시를 경유지로 체험하고 싶은 사람 | 충칭, 상하이 등 경유지 관광 가능 |
앱 사용과 기본 영어가 가능한 여행자 | 중국 시스템에 익숙해지면 불편 줄어듦 |
🚫 추천하지 않는 대상
비추천 대상 | 이유 |
---|---|
짧은 일정의 출장객 | 경유가 많고 비행시간이 길어 일정 압박 |
중국 항공사에 대한 불신이 큰 사람 | 서비스나 안내에 민감한 경우 실망할 수 있음 |
여행 초보자 | 중국 환승 과정, 앱 사용 등이 다소 복잡할 수 있음 |
마치며
중국동방항공을 이용한 부다페스트~상하이~충칭 노선은 가성비 면에서는 분명한 매력이 있는 항공편이었습니다.
편도 30만 원대의 가격, 기본적인 기내 서비스, 연착 없는 일정 등은 분명히 만족스러운 요소입니다.
다만, 장시간 경유와 이코노미 좌석의 불편함, 중국 항공사 특유의 변수 등을 감안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행 예산이 제한적이고 시간 여유가 있다면, 이 노선은 꽤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여행자 개인의 조건에 맞춰 신중하게 판단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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