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진해 삼밀사, 천년 역사의 사찰에서 편백나무 숲길을 걷다ㅣ경남 사찰 여행, 516 나한상이 있는 진해 삼밀사 방문기

by 김도현 여행길 2025. 2. 25.

시작하며

경남 진해에 위치한 삼밀사는 장복산 편백나무 숲에 둘러싸여 있는 사찰로, 천 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조선 시대 창건된 이곳은 일반적인 사찰과 달리 한글로 적힌 현판을 가지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인상을 남긴다.

또한, 삼밀사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사찰 뒤편에 자리 잡은 516개의 나한상이다. 각각 다른 표정과 자세를 지닌 나한상들은 불교적 신앙과 예술적 가치를 동시에 담고 있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글에서는 삼밀사의 역사와 특징, 편백나무 숲길과 함께하는 힐링 코스를 상세히 소개하고, 방문 시 유의할 점까지 정리해보았다.

 

2. 삼밀사의 특징과 역사

삼밀사는 조선 정조 3년(1779년)에 창건되었으며, 처음에는 '망월암'이라는 이름을 가졌다. 그러나 이후 풍화로 인해 폐허가 되었고, 오랫동안 자취를 감추었다.

1982년, 한 스님이 이곳을 복원하며 삼밀사로 개칭하였고, 이후 지속적인 보수와 중수를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사찰 곳곳에서 옛 건축 양식과 현대적인 보수 작업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삼밀사의 가장 독특한 점은 한글 현판이다. 일반적으로 사찰의 현판은 한자로 적히는 경우가 많지만, 삼밀사에서는 ‘큰법당’이라는 표현이 사용되었다. 이는 불교 문화 속에서도 한국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사례로, 한글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흥미로운 요소로 다가온다.

 

3. 516개의 나한상, 삼밀사의 볼거리

삼밀사를 방문하면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이 바로 516개의 나한상이다. 나한상이란 부처님의 가르침을 수행하고 깨달음을 얻은 아라한(阿羅漢)들을 조각한 불상이다.

삼밀사의 나한상들은 각각 다른 표정과 포즈를 취하고 있으며, 사찰 뒤편에 자리 잡고 있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조각상들은 불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방문객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기며, 사진을 찍으며 감상하기에도 좋다.

 

4. 편백나무 숲길을 따라 걷는 힐링 코스

삼밀사는 장복산 편백나무 숲길과 연결되어 있다. 편백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는 심신 안정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삼밀사로 가는 길은 자연과 함께 걷는 힐링 코스로도 유명하다.

이 숲길은 계절에 따라 각기 다른 풍경을 자아낸다. 봄에는 신록이 가득하고, 여름에는 짙은 녹음이 펼쳐지며, 가을과 겨울에는 단풍과 낙엽이 어우러진다.

또한, 이곳에는 어울림길(1.3km)더드림길 같은 다양한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가벼운 트레킹을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5. 삼밀사 방문 시 유의할 점

삼밀사는 비교적 접근성이 좋은 사찰이지만, 몇 가지 유의할 점이 있다.

  • 차량 접근 제한: 삼밀사로 가는 길은 차량 진입이 제한되는 구간이 있다. 특히 소나무 이파리가 도로에 쌓이는 경우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도보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 겨울철 안전: 겨울철에는 노면이 얼어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방한 용품과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추천된다.
  • 자연 보호: 삼밀사는 자연 보호 구역과 연결되어 있어 쓰레기 무단 투기 및 취사 행위가 금지되어 있다. 환경 보호를 위해 반드시 관련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마치며

삼밀사는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고요한 사찰로, 방문객들에게 깊은 평온함을 전해준다. 장복산 편백나무 숲길을 따라 걸으며 불교 문화와 자연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이곳은, 조용한 힐링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장소이다.

특히, 516개의 나한상을 비롯한 독특한 불교 문화와 더불어 편백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를 마시며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경남 지역을 여행하는 이들에게 삼밀사는 놓쳐서는 안 될 방문지 중 하나이다.

 

 

 

 

 

 

 

 

 

 

 

#삼밀사 #진해여행 #편백나무숲 #경남사찰 #힐링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