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작하며
KGM에서 출시한 토레스 EVX는 실용적인 전기 SUV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전기차 특유의 서스펜션 특성과 고속 주행 시의 안정성에 대한 궁금증이 많다.
스포츠 모드를 사용할 때 차량이 어떤 성능을 발휘하는지, 실제 주행에서는 어떤 느낌이 드는지를 직접 체험해 보았다. 이번 글에서는 실내 디자인부터 배터리 성능, 주행감, 고속 안정성, 스포츠 모드의 성능까지 세부적으로 살펴보겠다.
2. 토레스 EVX 실내 공간 및 인테리어
앰비언트 라이트
토레스 EVX의 내부 조명은 1열에만 적용되었으며, 2열에는 별도로 배치되지 않았다.
하이패스 시스템
일반적인 차량과 달리, 토레스 EVX는 하이패스를 룸미러에 별도로 장착하는 방식이다.
디스플레이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
주간 및 야간 모드 간 자동 전환이 가능하며, 블랙톤과 밝은 톤 중 선택할 수 있다.
사운드 시스템
오디오 품질은 기본적인 수준을 충족하지만, 뛰어난 음향 경험을 기대하기에는 다소 부족할 수 있다.
다만, 스티어링 휠에는 별도 조명이 적용되지 않아 야간 운전 시 버튼 식별이 어렵다는 점이 불편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3. 배터리 성능과 주행 가능 거리
- 완충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 452km
- 공조기 사용 시 주행 가능 거리: 약 50km 감소
- 장거리 주행 가능 여부:
- 서울-부산(416km) 주행 시 단일 충전으로 이동이 어려울 가능성이 있음.
- 외부 온도가 낮아질 경우 주행 가능 거리가 추가로 줄어들 가능성 존재.
토레스 EVX는 LFP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기존 LFP 배터리 기반 차량과 비교했을 때 주행 거리 손실이 적은 편이다. 이는 배터리 히팅 시스템이 일부 적용된 덕분으로 보인다.
4. 주행감과 핸들링
출발 반응
초반 가속은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대신, 서서히 밀어주는 느낌이 강하다.
핸들링
스티어링 휠이 얇아 운전 시 손에 잡히는 느낌이 가벼운 편이다.
서스펜션 반응
- 노면 충격이 상대적으로 직접적으로 전달되는 느낌이 있다.
- 고속도로 주행에서는 차체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전기차는 배터리 무게로 인해 서스펜션이 단단한 특성이 있으며, 토레스 EVX도 이러한 특성을 보인다.
5. 스포츠 모드와 고속 주행 성능
스포츠 모드 주행감
- 일반 주행보다 가속 반응이 확연히 달라지며, 더 강한 추진력을 제공한다.
- 페달을 밟는 순간 즉각적인 반응은 아니지만, 속도를 올릴수록 강한 가속감을 체감할 수 있다.
- 고속 구간에서도 차량이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 차선을 인식하며 부드럽게 조향하는 방식으로 주행 안정성을 높인다.
- 급격한 핸들 조작 없이 차선 유지 기능이 자연스럽게 작동하는 편이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 설정 속도까지 부드럽게 가속하며, 급가속보다는 점진적인 속도 조절이 특징이다.
- 앞차가 갑자기 끼어들 경우, 다소 빠르게 감속하는 경향이 있다.
- 핸들에서 손을 떼면 일정 시간이 지나 조향 제어가 해제된다.
스포츠 모드에서 가속력은 충분한 수준을 보여줬으며, 차량이 가벼운 느낌이 들면서도 고속 안정성은 유지되었다.
다만, 스티어링 휠의 두께가 얇아 장시간 운전 시 손의 피로도가 높을 가능성이 있다.
6. 차선 변경 보조 기능
현대·기아차와의 차이점
- 현대·기아차: 차선을 과감하게 변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 토레스 EVX: 차선 변경이 부드럽게 진행되며 신중하게 움직이는 느낌이 강하다.
작동 방식
- 방향지시등을 작동하면 차량이 자동으로 차선을 변경한다.
- 내비게이션에서 고속도로 기반 주행으로 설정되어야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 신설된 고속도로에서는 기능이 활성화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차선 변경 보조 기능이 신중하게 작동하는 것은 안전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직접 차선을 변경하는 것이 더 빠르고 직관적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일부 운전자들에게는 불편함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7. 마치며
토레스 EVX는 전기 SUV로서 준수한 주행 성능과 기능을 제공하는 모델이다.
장점
- 주행 가능 거리: 최대 452km로 비교적 긴 주행 가능 범위를 제공한다.
- 스포츠 모드: 가속력이 충분하며 고속 안정성이 뛰어난 편이다.
-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및 차선 유지 기능: 장거리 운전 시 피로를 줄여준다.
- 고속 주행: 서스펜션이 단단하게 설정되어 있어 안정적인 주행감을 제공한다.
단점
- 핸들 두께: 스티어링 휠이 얇아 조작감이 가벼운 느낌을 줄 수 있다.
- 서스펜션: 도심 주행 시 충격이 다소 전달될 수 있다.
- 차선 변경 보조 기능: 타 브랜드 대비 반응 속도가 느린 편이다.
- 공조기 사용 시 주행 거리 감소: 최대 50km까지 줄어들 수 있다.
토레스 EVX의 고속 주행 성능은 기대 이상이었으며, 스포츠 모드에서는 충분한 주행 성능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서스펜션이 다소 단단해 저속 주행 시 충격이 그대로 전달될 수 있으며, 핸들의 두께가 얇아 운전 시 불편할 수 있다.
전기 SUV를 고려 중이라면 실제로 시승해 보고 본인의 운전 스타일과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토레스 EVX가 본인의 운전 스타일과 맞는지 직접 경험해보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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