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새로운 철도 노선이 개통되면서 여행이 더욱 편리해졌습니다. 특히 20년 만에 다시 운행을 시작한 교외선 무궁화호는 많은 사람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최근 개통된 GTX-A 노선과 재개통된 교외선을 이용하여 서울에서 가까운 장흥으로 떠나보았습니다.
이번 코스는 기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옛 감성을 느낄 수 있고, 짧지만 알찬 트레킹 코스까지 포함되어 있어 더욱 뜻깊은 여정이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기차 여행을 즐기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리는 코스입니다.
1. 빠르고 편리한 GTX-A 노선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GTX-A 노선은 대심도(지하 깊은 곳)를 따라 달리는 고속 전철로, 서울과 경기 서북부 지역을 빠르게 연결해 줍니다. 기존 교통편보다 이동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어 많은 분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운행 구간
서울역 ~ 운정중앙역
GTX-A 노선의 특징
- 최고 속도: 180km/h
- 지하 7층 깊이: 승강장이 매우 깊은 곳에 위치
- 운행 간격: 약 10분 간격
서울역에서 GTX-A를 이용하면 불과 15분 만에 대곡역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기존 이동 시간과 비교하면 상당히 효율적인 노선이며, 앞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곡역에서는 재개통된 교외선 열차로 환승할 수 있습니다.
2. 20년 만에 다시 달리는 교외선 무궁화호
대곡역에서는 20년 만에 다시 운행을 시작한 교외선 무궁화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중단되었던 노선이 다시 개통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추억을 떠올리며 기차 여행을 떠나고 있습니다.
교외선 노선 정보
- 운행 구간: 대곡역 → 장흥역 → 의정부역
- 운행 횟수: 하루 왕복 4회
- 최대 속도: 약 50km/h
- 객차 수: 2량 (화장실 포함)
무궁화호 내부는 기존 차량을 개조하여 깔끔하게 정비된 상태입니다. 객실은 새것처럼 깨끗하며, 창문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감상하며 느긋한 기차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3. 장흥역 도착, 옛 감성이 남아 있는 무인역
장흥역은 역사(驛舍)가 없는 무인역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승차권은 사전에 온라인으로 예매하거나 열차 내에서 발권해야 합니다.
승차권 구매 방법
- 사전 인터넷 예매
- 열차 탑승 후 발권
역 시설
- 새롭게 설치된 공용 화장실
역 주변에는 오래된 건물들이 남아 있어 과거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현재는 운영되지 않는 상점들이 많지만, 철도 이용객이 증가하면 다시 활기를 되찾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4. 장흥 숲길 트레킹
장흥역에서 조금만 걸어나가면 조용한 숲길 트레킹 코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은 한적하게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짧지만 의미 있는 트레킹 코스입니다.
트레킹 코스 개요
- 난이도: 중급
- 필수 준비물: 등산화, 겨울철에는 아이젠 필수
주요 경유지
- 온릉 (조선 단경왕후의 능)
- 계곡 쉼터
- 장흥 숲길 입구
온릉을 지나면서 조선 시대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낙엽과 눈이 많아 길이 희미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트레킹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짧지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코스입니다.
5. 장흥 문화 관광단지 방문
트레킹을 마친 후에는 장흥 문화 관광단지를 방문해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어 가벼운 산책과 함께 여유롭게 즐기기 좋습니다.
주요 볼거리
- 두리랜드: 배우 임채무 씨가 운영하는 가족 테마파크
- 청암 민속 박물관: 다양한 골동품과 전통 물건이 전시된 공간
- 다양한 미술관: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관
이곳에서는 전통 문화와 현대적인 전시 공간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현재는 방문객이 많지 않지만, 철도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점점 더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됩니다.
6. 장흥 맛집 탐방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지역 음식을 맛보는 일입니다. 장흥역 근처에는 오랜 세월 운영된 식당들이 남아 있어 과거의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추천 음식
- 추어탕: 깊고 진한 맛이 일품인 지역 대표 음식
추천 조합
- 막걸리와 함께 즐기면 더욱 맛있음
추어탕집 내부는 최근 정비되어 더욱 깔끔해졌지만, 여전히 옛 감성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긴 트레킹 후 따뜻한 국물 한 그릇은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는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마치며
이번 여행은 새롭게 개통된 GTX-A와 다시 운행을 시작한 교외선을 이용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빠른 교통편 덕분에 이동 시간이 단축되었고, 무궁화호를 개조한 열차를 타면서 옛 감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한적한 숲길 트레킹과 문화 관광단지 방문까지 더해져 더욱 알찬 일정이 되었습니다. 다가오는 봄, 기차를 타고 부담 없이 떠날 여행지를 고민하고 계신다면 장흥이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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