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대만의 남부 지역은 따뜻한 기후와 다채로운 풍경 덕분에 많은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그러나 이번 여행에서는 그 유명한 도시의 혼잡함을 잠시 뒤로하고, 조금 더 여유롭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자 했다. 그 목표로 선택한 곳은 대만 4대 온천지 중 하나인 스총시였다. 온천욕을 90분 즐기기 위해 6시간의 이동을 결심했지만, 그 긴 여정은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만족감을 안겨주었다.
1. 여정의 시작: 미려도역에서 출발
가오슝의 미려도역(Formosa Boulevard Station)은 교통의 중심지로, 여행의 첫 번째 발걸음을 내딛는 곳이었다. 아침 일찍부터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이 역은 그 자체로도 매력적인 지하철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아름다운 지하철역'으로 선정되었을 만큼 그 독특한 건축미로 유명하다.
오늘의 여정은 가오슝에서 스총시까지 향하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레드라인 지하철을 타고 40분을 이동한 후, 그곳에서 다시 버스를 타야 했다. 복잡해 보였지만, 대만의 시골풍경을 즐기며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여행의 매력이었다.
- 출발지: 미려도역 (Formosa Boulevard Station)
- 이동 경로: 레드라인 → 처청(車城) → 스총시(四重溪) 행 버스 환승
지하철은 약 40분 정도 소요되었고, 이후 버스를 타고 다시 이동을 시작했다.
2. 처청 도착, 버스 환승 대기
처청에 도착한 순간, 대만의 도심과는 다른 고요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느껴졌다. 여유로운 공기와 한적한 거리에서 잠시 머무는 시간은 매우 평화로웠다. 다만 버스 시간표가 불확실해서 조금 불안했지만, 다행히 시간에 맞춰 버스가 도착했다.
버스는 시골 마을 특유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내부는 꽤나 넓고 편안하게 꾸며져 있었다. 버스를 타고 스총시로 향하는 동안 바다와 산을 함께 즐기며 이동할 수 있었다.
이동 요약
구간 | 소요 시간 | 특징 |
---|---|---|
미려도역 → 처청 | 약 40분 | 레드라인 지하철 |
처청 버스 대기 | 약 20분 | 정확한 도착 시간 |
처청 → 스총시 | 약 25분 | 관광버스 개조형 |
3. 스총시 도착, 청천일식온천관으로
스총시는 작은 마을이지만,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다. 마을에 도착하자 한적한 분위기가 느껴졌고, 사람들이 점차 많아졌다. 우리가 예약한 곳은 ‘청천일식온천관’으로, 일본식 정원과 개인탕이 있는 온천 시설이었다. 이곳의 독특한 분위기와 편안한 시설이 온천 경험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다.
온천탕에 들어서자 따뜻한 물의 온기와 함께 상쾌한 기운이 몸을 감쌌다. 온천수는 맑고 깨끗했고, 개인탕 덕분에 다른 사람을 신경 쓰지 않고 편안히 즐길 수 있었다. 물 온도는 40도에서 42도 정도로 적당히 뜨거워 몸의 피로를 풀어주기 좋았다.
온천 이용 요약
- 이용시간: 90분
- 형태: 개인탕
- 물 온도: 40~42도
- 비용: 약 800~1,000대만달러 (한화 약 35,000원~45,000원)
온천을 즐기며 몸을 담그고 있으면 추운 대만의 날씨도 잊을 수 있었다. 찬물과 따뜻한 온천수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옵션도 있었지만, 겨울철이라 온천만으로도 충분히 기분 좋게 쉴 수 있었다.
4. 온천 후, 대산양육로에서 점심 식사
온천욕을 마친 후에는 근처의 유명한 양고기 전문 식당인 '대산양육로'로 향했다. 이곳은 양고기 전골과 양고기 장조림이 유명한 곳으로, 대만 남부에서 자주 찾는 맛집 중 하나다. 양고기 특유의 풍미가 강하게 느껴지지만, 양념이 잘 배어 있어 충분히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식당 내부는 현지인들로 붐비고 있었고, 양고기 국물은 진하고 풍미가 깊어 한 그릇이 빠르게 비워졌다. 고기는 부드럽고 국물 맛이 깊어 만족스러운 점심을 즐길 수 있었다.
대산양육로 음식 요약
- 주요메뉴: 양고기 전골, 양고기 장조림
- 가격대: 1인 기준 150~250대만달러 (한화 약 7,000원~11,000원)
- 추천 포인트: 진한 육수, 고기 풍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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