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차박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강화도 민머루해수욕장. 조용한 해변, 무료 텐트존, 바다와 산이 함께 보이는 뷰, 그리고 2,000원짜리 짜장면까지. 이번 여행은 스텔스 차박을 하며 소소한 힐링을 느껴본 날이었습니다. 함께한 친구는 다름 아닌 우리 집 강아지 ‘행복이’.
스텔스 차박이란 캠핑 티를 내지 않고, 마치 주차만 한 듯 머무는 조용한 방식입니다. 이번에는 그런 차박의 매력을 한껏 느끼고 왔지요.
1. 조용한 여름 해변, 민머루해수욕장
(1) 언제 가도 좋은 풍경과 분위기
도착한 순간부터 딱 여름 느낌이었습니다. 모래사장 너머로 해가 반짝이고, 파도 소리는 잔잔했지요.
차를 세우고 테이블 모드로 전환하자마자 그늘진 차 안에서 쉬는 맛이 좋았습니다. 간단히 준비한 커피를 마시며 앞 바다를 보고 있으니 마음이 느긋해졌습니다.
(2) 이용 요금과 시설 안내
📝 기본 정보 요약해봤습니다
항목 | 내용 |
---|---|
주차비 | 1일 6,000원 (무인결제) |
텐트 설치 | 무료 |
화장실 | 해변 옆 위치 |
분리수거함 | 화장실 옆 비치 |
공공 와이파이 | 있음 |
편의점 운영 | 아침 6시 ~ 새벽 1시 |
차박이 처음인 분이라면, 민머루처럼 편의시설이 가까운 곳이 좋습니다. 쓰레기 처리부터 식사, 화장실까지 크게 불편함 없었습니다.
2. 강화나들길 산책과 근처 포장 음식들
(1) 강아지와 함께 걷기 좋은 길
‘강화나들길’은 바다도 보이고 산길도 함께 연결된 걷기 코스입니다. 저희는 행복이와 천천히 걸으며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도중에 파란 벽이 인상적인 팬션과 카페도 보였고, 길가에서 바람 맞으며 산책하는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2) 근처 식당 포장도 가능
산책 후엔 배가 고팠는데, 마침 유천횟집과 칼국수집이 포장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어 한참 고민하다가 코스 1번을 선택했습니다.
📝 포장 코스 정보 정리
메뉴 구성 | 가격 |
---|---|
밴댕이회무침 + 바지락칼국수 2인분 | 34,000원 |
집에 데려가서 먹는 것도 좋지만, 차 안에서 간단히 펼쳐놓고 먹으니 더 맛있었습니다. 바지락이 푸짐하게 들어가 국물 맛도 시원했고요.
3. 밤에는 스텔스 차박, 낮에는 해루질
(1) 조용한 밤, 스텔스 차박
차에서 불을 밝히지 않고, 최대한 외부로 드러나지 않게 준비를 마쳤습니다. 창문 가리개는 미리 준비해 갔고, 조명은 은은한 무드등으로 대신했습니다.
무척 조용했고, 행복이도 차 안에서 곧잘 자더군요. 어쩐지 그날은 저도 꿀잠을 잤습니다.
(2) 해루질은 물 빠졌을 때가 타이밍
물이 빠진 오후에는 사람들이 저 멀리까지 해루질을 하러 나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바구니에 조개를 담아오는 모습이 신기하더군요.
저희는 직접 나가진 않았지만, 다른 분들이 채취한 조개를 구경하고 돌아오는 모습만 봐도 흥미로웠습니다.
4. 다음날 아침, 강화도에서의 마무리
(1) 아침 식사와 주변 정리
간단하게 샌드위치와 샐러드, 그리고 커피로 아침을 먹었습니다. 행복이도 좋아하는 야채를 나눠 먹었고요.
자리를 떠나기 전, 쓰레기는 모두 정리해 가방에 담았습니다. 캠핑의 기본은 ‘머문 자리는 깨끗하게’라는 걸 다시금 느꼈습니다.
(2) 주차 요금의 차이와 짜장면의 반전
출발 전 주차비를 다시 확인해보니, 1일 요금이 6,000원이라고 했는데 저희는 9,000원이 결제되었더군요. 무인기계다 보니 항의도 못하고 돌아섰습니다.
가는 길엔 싸고 맛있다는 짜장면집에 들렀습니다. 가격이 무려 2,000원. 둘이서 4,000원어치 먹고 기분 좋게 출발했지요.
📝 기억에 남는 짜장면 가게 포인트
- 가격: 1인분 2,000원
- 깔끔한 간판, 익숙한 향
- 빨리 나와서 시간 절약
- 여행 마무리용으로 좋음
마치며
강화도 민머루해수욕장은 조용히 머물다 오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차박 입문자에게도 부담 없고, 스텔스 캠핑의 감성을 경험하기에도 적당했지요. 반려견과 함께라면 더없이 좋은 시간입니다.
바다는 변함없고, 계절은 변해도 이곳에서의 하루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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