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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브이로그

분홍빛 능선 물결, 지금 가야 할 천주산 진달래 트레킹 포인트 총정리

by 김도현 여행길 2025. 4. 19.

시작하며

경남 창원 북면에 위치한 천주산은 봄이 되면 산 전체가 진달래로 뒤덮이며, 이 시기를 기다려 온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불러모은다. 특히 올해는 기온과 날씨 조건이 맞아떨어져 진달래 개화가 유독 풍성하고 빠르게 진행되었다. 지금이 바로 가장 활짝 핀 시기이며, 능선을 따라 펼쳐지는 분홍빛 물결은 마치 산이 꽃으로 물든 듯한 인상을 준다.

천주산은 꽃구경을 즐기기에도 좋지만,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트레킹 코스로도 많은 사랑을 받는다. 실제로 코스를 따라 걷다 보면 숲길, 전망대, 능선, 정상까지 다양한 구간이 이어지고,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공간도 많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천주산 트레킹 코스의 실제 동선, 거리, 풍경 포인트, 주차와 준비물까지 하나씩 정리해 보았다.

 

 

1. 트레킹 기본 정보

천주산 트레킹 코스는 초심자도 충분히 소화 가능한 난이도다. 계단과 경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오르막이 짧게 이어지고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평지와 데크가 있어 부담이 크지 않다.

기본 코스 개요

항목 내용
위치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북면
코스 유형 원점 회귀형
총 거리 약 9.07km
예상 소요 시간 약 4시간 7분
최고 고도 약 584m
주차장 위치 달천계곡 입구 (무료 이용 가능)
트레킹 난이도 초중급
최적 방문 시기 4월 중순

전체 코스는 달천계곡을 시작으로 만남의 광장을 지나 진달래 군락지를 통과하고, 전망대를 지나 정상에 오르게 된다. 이후 누리길을 따라 하산하면서 원점으로 돌아오는 구조다.

 

 

2. 실제 트레킹 구간별 구성

트레킹은 총 4시간가량 소요되며, 걷는 속도와 사진 촬영 시간에 따라 차이가 있다. 전체 루트는 구간별로 성격이 뚜렷해 구간별 특징을 알면 더욱 효율적으로 계획할 수 있다.

(1) 시작 구간 – 달천계곡 ~ 만남의 광장

  • 코스 초입은 비교적 평탄하고 길이 잘 다듬어져 있어 가볍게 워밍업하기 좋다.
  • 약 30분 정도 걷다 보면 임도와 달전약수터 방향 갈림길이 나온다.
  • 약수터 방향이 더 짧고 경사도 낮아 빠르게 만남의 광장에 도착할 수 있다.

(2) 중간 구간 – 만남의 광장 ~ 진달래 군락지

  • 이 구간부터 본격적인 꽃길이 시작된다.
  • 양쪽으로 진달래가 활짝 피어 걷는 내내 감탄하게 된다.
  • 나무 그늘과 잔나무 숲길이 이어지며, 공기가 맑고 서늘하다.
  • 중간중간 앉을 수 있는 데크와 벤치가 있어 휴식에도 좋다.

(3) 상부 구간 – 전망대 1~3 → 정상

  • 세 곳의 전망대는 각각 위치와 시야가 달라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 첫 전망대는 군락지의 시작점, 두 번째는 능선 중앙, 세 번째는 거의 정상 가까이에 있다.
  • 마지막 구간은 약간의 깔딱고개 구간이 있어 조금 숨이 찰 수 있지만, 멋진 풍경이 기다리고 있어 충분히 오를 만하다.
  • 정상에 도달하면 넓은 공간과 함께 진달래가 펼쳐진 능선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3. 하산과 전체 이동 요약

올라갈 때 계단을 이용했다면, 내려올 때는 완만한 누리길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경사가 덜해 무릎에 부담이 적고, 내려오는 길에도 꽃이 많이 피어 있어 여유롭게 걸을 수 있다.

하산 추천 루트 요약

하산 경로 특징
정상 → 누리길 진입 오르막이 거의 없어 피로도 낮음
누리길 → 임도 진달래 풍경을 즐기며 걷기 적합
임도 → 주차장 정비된 길이라 이동이 편리함

총 이동 시간은 4시간 전후이며, 쉬는 시간과 사진 촬영 시간을 포함할 경우 4시간 30분까지도 소요될 수 있다.

 

4. 진달래 절정 시기와 방문 요령

2025년에는 진달래 개화 시기가 빠르게 시작되었고, 지금이 가장 보기 좋은 시점이다. 이번 주말까지가 절정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일정이 가능하다면 하루 빨리 방문하는 것이 좋다.

절정 시기 및 팁 정리

항목 내용
절정 시기 4월 둘째 주~셋째 주 초
추천 시간대 오전 8시~9시 사이 주차장 도착
체감 날씨 평균 기온 17~19도, 바람 약간 있음
준비물 모자, 선크림, 생수, 간식, 카메라
유의사항 인기 있는 시기라 혼잡할 수 있음

 

5. 트레킹 전 챙기면 좋은 준비물

천주산 트레킹은 특별한 장비가 필요한 건 아니지만, 기본적인 준비물만 잘 챙겨도 훨씬 편하고 안전한 산행이 된다. 특히 햇볕이 강하거나 갑자기 바람이 불 때를 대비한 간단한 용품은 꼭 필요하다.

트레킹 필수 준비물 리스트

  • 걷기 편한 등산화 또는 운동화
  • 썬크림과 모자 (햇빛 강할 수 있음)
  • 생수 1L 이상
  •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간식류
  • 보조배터리 (사진 촬영 많이 하게 됨)
  • 얇은 바람막이
  • 작은 손수건 또는 땀수건
  • 개인 휴지나 손세정제
  • 간이방석 (전망대 쉼터에서 사용 가능)

트레킹 도중 중간 쉼터나 전망대에 앉아 쉬는 시간이 꽤 많기 때문에 간단한 간식이나 물은 여유 있게 챙기는 것이 좋다.

 

6. 주차장과 입구 주변 시설

천주산 트레킹을 시작하려면 먼저 달천계곡 주차장에 도착해야 한다. 이곳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지만, 진달래 시즌에는 이른 시간에도 금세 만차가 된다.

주차장 및 주변 시설 정보

구분 위치 요금 특징
주차장 달천계곡 입구 주차장 무료 등산로와 바로 연결, 10시 전 도착 권장
임시주차장 주차장 아래 약 300m 지점 무료 약 20대 가능, 주말 혼잡 시 활용됨
공중화장실 주차장 옆 위치 무료 상태 양호, 트레킹 전후 이용 가능

특히 평일 오전에도 차가 가득 찰 수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오전 9시 이전에는 도착하는 것이 좋다.

 

7. 중간 풍경과 전망대 감상 포인트

천주산에서의 트레킹은 단순한 등산을 넘어선다. 길 자체가 진달래 군락지로 이어지기 때문에 어디에서나 꽃을 볼 수 있지만, 전망대나 능선 위에서는 더욱 멋진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주요 감상 포인트 요약

  • 첫 번째 전망대: 초입부터 펼쳐지는 진달래 군락의 시작
  • 두 번째 전망대: 능선 중간에 위치, 조망이 탁 트여 있다
  • 세 번째 전망대: 정상 바로 아래, 전체 능선과 진달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 잔나무 숲길: 잔잔한 나무 그늘과 진달래가 어우러져 고요한 분위기
  • 정상석 부근: 포토존으로 인기, 다들 기념사진 한 장씩은 남기고 간다

전망대에는 데크와 의자가 설치되어 있어 앉아서 사진도 찍고, 도시락을 먹거나 휴식을 취하기도 좋은 장소다.

 

8. 체감 난이도와 트레킹 동선 조절 팁

천주산은 전체 거리가 9km가 넘지만, 체력에 따라 구간을 나누어 계획하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시간이나 체력이 넉넉지 않은 경우에는 중간까지만 걷고 되돌아와도 괜찮다.

코스별 추천 동선

  • 짧은 코스: 달천계곡 → 만남의 광장 → 첫 전망대 → 회귀 (2시간 내외)
  • 표준 코스: 만남의 광장 → 전망대 3곳 → 정상 → 누리길 하산 (4시간 소요)
  • 여유 있는 코스: 표준 코스 + 전망대에서 충분히 휴식하며 이동 (5시간 이상 예상)

특히 하산 시 계단보다 누리길을 이용하는 것이 무릎 부담이 적고, 진달래 풍경도 더 풍성하게 감상할 수 있다.

 

마치며

꽃이 흐드러지게 핀 천주산은 지금 걷기에 가장 좋은 시기다. 길게 늘어진 진달래 군락과 완만하게 이어진 숲길, 능선 위로 펼쳐지는 분홍빛 능선 풍경은 실제로 보면 사진보다 훨씬 더 감동적이다. 트레킹 자체도 어렵지 않기 때문에, 가볍게 나들이 삼아 다녀오기에도 충분하다.

지금이 절정이라는 점, 놓치지 말고 봄이 지나가기 전 하루 시간 내서 다녀오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