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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브이로그

서울 종로 N285호텔 가성비 숙소 추천, 인사동 도보 솔직 후기

by 김도현 여행길 2025. 4. 6.

시작하며

서울 도심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고민하게 되는 건 숙소다. 유명 관광지가 밀집한 종로나 인사동 근처는 접근성은 뛰어나지만 숙박비가 부담스러울 수 있어, 적당한 가격대에 깔끔하게 머물 수 있는 곳을 찾는 게 핵심이다. 이번에 머문 'N285호텔 인사동'은 그런 조건에 잘 맞는 장소였다.

숙박을 위한 조건이 크게 까다롭지 않고, 여행 중엔 주로 밖에서 시간을 보내며 잠만 자는 정도의 목적이라면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실제 이용해보니, 위치도 만족스러웠고 기본적인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어 짧은 일정에 잘 어울리는 숙소였다.

 

1. 인사동과 익선동 사이, 입지 조건이 좋은 숙소

N285호텔 인사동은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에 자리하고 있다. 탑골공원과 낙원악기상가 사이에 위치해, 구도심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거리 한복판에 있다. 이 호텔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도보 이동'으로 해결되는 위치다.

도보 이동 가능한 주요 장소들

  • 인사동 거리: 도보 1분
  • 익선동 한옥거리: 도보 2~3분
  • 청계천, 종각역: 도보 10분
  • 명동, 경복궁: 도보 약 15분
  • 광화문, 을지로 인접

서울에 익숙하지 않은 여행자에게도 부담 없는 거리들이며, 대중교통을 최소화할 수 있어 편하다. 관광지를 한데 묶어 돌아보는 여행 계획을 세운다면 이 위치는 무척 유리하다.

 

2. 체크인과 체크아웃, 그리고 기본 서비스

체크인은 오후 3시부터 가능하고, 퇴실은 오전 11시까지다. 프런트에는 직원이 항시 대기하고 있으며, 숙박 고객 응대를 친절하게 진행한다. 호텔 규모는 작지만 체크인과 체크아웃 과정은 매끄럽고 빠르게 처리됐다.

이용 팁

  • 체크인 전 짐 보관 가능
  • 퇴실 후에도 짐을 맡겨둘 수 있음
  • 객실 문은 도어락 비밀번호 방식으로 출입 가능 (키카드 불필요)
  • 1층에 소형 편의점 운영 (음료, 간단한 간식 구매 가능)

과거에는 1층에 카페도 운영됐지만 현재는 운영하지 않는다. 하지만 호텔 주변이 익선동 상권과 맞닿아 있어, 먹거리나 커피는 외부에서 얼마든지 쉽게 해결 가능하다.

 

3. 아담하지만 실용적인 객실

객실은 일본식 비즈니스호텔을 연상케 할 정도로 작고 단정한 구조였다. 침대는 1명 또는 2명이 무난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사이즈로, 짐이 많지 않은 단기 투숙객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수준이었다.

침구는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바닥은 카페트가 아닌 일반 마감재여서 위생적으로도 깔끔한 느낌이 들었다. 미니 테이블과 소형 소파도 있어 공간은 작지만 알차게 구성돼 있었다.

객실 구성 요약

  • 침대 1개 (더블 사이즈)
  • 소형 테이블 & 1인용 소파
  • 벽걸이 TV
  • 전기포트 & 티백 (녹차, 커피)
  • 미니냉장고
  • 생수 2병 무료 제공
  • 일회용 슬리퍼
  • 수건, 샴푸, 린스, 바디워시
  • ※ 칫솔, 치약, 면도기는 미제공 (별도 구매 필요)

거울이 객실 안에는 없고 화장실에만 있어서, 외출 준비를 하려면 화장실에서 헤어와 메이크업을 해야 하는 점은 다소 불편했다.

 

4. 욕실 구조와 실제 이용 느낌

욕실은 객실 크기만큼이나 아담한 구조였다. 세면대와 샤워기, 변기가 하나의 공간에 함께 있어 공간 활용은 효율적이지만,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조금 번거로울 수도 있다.

샤워 공간을 분리해주는 유리칸막이가 설치되어 있긴 하지만, 길이가 짧아 샤워 중엔 물이 쉽게 튀어 변기 쪽 바닥까지 젖게 된다. 방수 슬리퍼를 신고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세면대는 수압도 괜찮았고, 온수도 안정적으로 나와서 사용하는 데 큰 불편함은 없었다.

욕실 구성 요약

  • 세면대, 샤워기, 변기 일체형 구조
  • 유리칸막이 있음 (길이 짧음)
  • 기본 어메니티 제공: 샴푸, 린스, 바디워시
  • 수건 여유 있게 비치
  • 욕실 내부 거울 있음

샤워 후 물기 정리를 고려하면, 개인 수건을 여분으로 챙겨가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5. 부대시설과 기타 편의성

호텔 자체의 부대시설은 최소한으로 구성돼 있다. 객실에 마련된 미니냉장고는 사용에 문제 없을 경우 유용하지만, 일부 방에서는 냉기가 약할 수 있으니 사용 전 확인이 필요하다.

생수는 하루에 2병 무료 제공되고, 전기포트와 티백도 구비되어 있어 간단한 음료는 방 안에서 즐길 수 있다. 체크인 데스크가 있는 1층에는 작은 편의점이 있어 간식이나 간단한 물품을 구매하기 좋다.

부대시설 및 편의사항

  • 전기포트 & 무료 티백
  • 미니냉장고 (성능 확인 필요)
  • 생수 2병 무료 제공
  • 일회용 슬리퍼 비치
  • 1층 편의점 (간단한 식음료 구입 가능)
  • 근처 편의시설 밀집 (카페, 음식점, 약국 등)

전체적으로 간결하고 실용적인 구성을 갖추고 있었고, 주변 상권과의 연결성이 뛰어나 체류 중 필요한 것들은 대부분 해결 가능했다.

 

6. 객실에서 보는 서울 뷰

생각보다 만족스러웠던 건 창밖으로 보이는 서울 도심의 풍경이었다. 창문 밖으로 남산타워가 보이는 객실이라, 아침에 눈을 뜨면 서울을 실감할 수 있는 뷰가 펼쳐졌다.

높은 층에 위치한 방이라면 도시 야경도 어느 정도 감상할 수 있고,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도 좋았다. 소도시에서 온 여행자 입장에서는 꽤 인상적인 뷰였다.

 

7. 실사용 팁과 아쉬웠던 점들

실제로 머물면서 느낀 장점과 아쉬운 점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장점

  • 인사동·익선동 도보 거리
  • 관광지와의 접근성 탁월
  • 깔끔한 객실 관리 상태
  • 체크인/체크아웃 시간 유연
  • 1층 편의점 등 실용적인 편의시설

👎 아쉬운 점

  • 객실 내 거울 부재
  • 욕실 물 튐 방지 부족
  • 냉장고 성능 체크 필요
  • 객실 공간이 협소해 3인 이상 사용엔 비추천

여행 목적이 숙소보다는 외부 활동이라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수준이지만, 장기 투숙이나 가족 여행이라면 고려가 필요할 수 있다.

 

마치며

서울 종로 한복판에서 가성비를 고려해 숙소를 찾고 있다면, N285호텔 인사동은 실속 있는 선택이 될 수 있다. 도보로 주요 관광지를 이동할 수 있는 위치, 부담 없는 가격대, 기본에 충실한 객실 구성까지 여행자에게 필요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크고 화려하진 않지만, 여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숙소 역할을 잘 해주는 곳이었다. 특히 혼자 혹은 둘이 서울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좋은 옵션이 될 것이다.

숙소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을 예정이라면, 이 정도 구성과 가격이면 꽤 괜찮은 선택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