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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브이로그

하남 당정뜰 벚꽃길, 서울 근교에서 만나는 숨은 명소

by 김도현 여행길 2025. 4. 11.

시작하며

서울 근교 벚꽃 명소 중 덜 알려졌지만, 규모 면에서는 손꼽히는 곳이 바로 하남의 당정뜰이다. 이곳은 하남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가본 적이 없을 정도로 덜 알려져 있지만, 이곳의 벚꽃길을 경험하면 여의도나 석촌호수의 벚꽃길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벚꽃을 볼 수 있다. 특히 당정뜰은 도심과는 조금 떨어진 한강변에 있어 벚꽃 개화 시기가 다른 명소보다 다소 늦은 편이다. 여유롭고 한적한 분위기에서 벚꽃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다.

 

 

1. 하남 당정뜰 벚꽃길 접근법

당정뜰로 가기 위해서는 인근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가장 가까운 주차장은 미사경정공원 주차장으로, 이곳에서 내려서 걸어가면 된다. 경정공원 정문에 들어가 오른쪽 끝까지 가면 당정뜰로 이어지는 계단을 만나게 된다. 주차는 여러 방법이 있는데, 미사경정공원 주차장에 주차하고 가는 방법이 가장 편리하고, 운동을 겸해 걷고 싶다면 하남 나무고아원에 주차한 후 뚝방길을 따라 걸을 수도 있다. 최단 거리를 원하면 하남 유니온타워 주차장을 이용하고, 그곳에서 걸어가면 된다.

 

2. 벚꽃 개화 현황

2025년 4월 6일 일요일 기준으로, 벚꽃은 약 20% 개화했다. 그 후 햇살 좋은 날씨가 이어지며 벚꽃이 빠르게 피기 시작했고, 4월 7일 기준으로는 75% 정도 개화한 상태다. 4월 8일부터 9일 사이에는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벚꽃이 더욱 풍성해지기 때문에 지금이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점이다. 내일과 주말에는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므로 벚꽃을 가장 아름답게 즐기려면 오늘이 적기다.

 

3. 미사경정공원과 당정뜰의 벚꽃길

미사경정공원은 벚꽃 외에도 다양한 봄꽃들이 어우러져 있어 이곳 자체로도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명소다. 공원 곳곳에 개나리가 테두리를 형성하고,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어린 왕벚나무들이 점차 자라며 벚꽃터널을 형성하고 있다. 당정뜰까지 올라가면 긴 벚꽃길이 펼쳐져 있으며, 서울양양고속도로 초입인 미사대교까지 벚꽃길이 이어진다. 하남 스타필드까지 이어지는 벚꽃길은 산책하면서 벚꽃을 만끽하기 좋은 장소다.

 

4. 벚꽃길을 따라 걷기

당정뜰 벚꽃길은 정말 길게 이어져 있다. 계단을 올라서 당정섬 표지판이 보이면, 그 뒤로 펼쳐진 핑크빛 벚꽃길이 정말 아름답다. 이 길은 미사대교까지 이어지며, 오른쪽으로는 하남 스타필드까지 연결된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하남 나무고아원에 도달하게 되는데, 그곳의 벚꽃도 아름다워 한 번 더 들러보기 좋다.

 

5. 미사경정공원의 다른 봄꽃들

미사경정공원은 벚꽃 외에도 다양한 봄꽃들이 함께 피어난다. 왕벚나무는 아직 개화가 늦었지만, 자목련은 이미 만개하고 겹벚꽃은 벚꽃이 모두 지고 나서야 피기 시작한다. 자목련은 지금이 가장 화사하고, 겹벚꽃은 4월 말에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원 곳곳에 자목련 군락지가 있어 지금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다.

 

6. 피크닉과 맛있는 음식

미사경정공원은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좋은 공간이다. 넓은 잔디밭과 그늘이 많아 돗자리 하나만 놓고 편안하게 쉴 수 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피크닉을 즐기기 위해 공원에 나와 간단한 간식을 즐긴다. 주변에 맛집도 많아 음식을 준비하지 않아도 배달해서 먹을 수 있다. 주차 후 트렁크에서 캠핑 의자나 돗자리를 꺼내 놓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마치며

하남의 미사경정공원과 당정뜰은 도심에서 가깝고, 한적하면서도 아름다운 벚꽃을 즐길 수 있는 좋은 장소다. 벚꽃 외에도 다양한 봄꽃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 봄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벚꽃 시즌이 끝나기 전에 이곳을 방문하여 한적하게 벚꽃길을 걷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