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산행지를 찾고 있다면, 충북 제천의 가은산 등산코스는 어떨까요? 해발 575m로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총 7.6km의 원점회귀 코스를 따라 오르내리다 보면 운동량도 충분하고, 풍경도 만족스러운 봄 산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청풍호를 바라보며 걷는 길, 벚꽃과 소나무 숲, 조망터에서의 탁 트인 시야까지. 제천 가은산은 봄날 혼산에 딱 맞는 코스였습니다.
1. 가은산 산행 기본 정보는 이렇습니다
(1) 산행 개요
구분 | 내용 |
---|---|
산 이름 | 가은산 (충북 제천시 수산면 성리) |
해발고도 | 575m |
총 거리 | 약 7.6km |
운동 시간 | 약 4시간 |
상승 고도 | 670m |
하강 고도 | 671m |
산행 유형 | 원점회귀 |
출발지 | 옥순봉쉼터주차장 |
이 코스는 초반에는 평탄한 흙길과 숲길, 중반 이후로는 계곡과 돌길, 후반엔 계단과 오르막으로 이어져 난이도는 중간 정도로 느껴집니다.
(2) 초보자도 갈 수 있나요?
걷는 거리나 시간만 보면 누구나 도전해볼 만하지만, 후반의 계단구간이나 하산길의 낙엽 덮인 돌길은 주의가 필요한 구간입니다. 미끄럼 방지 기능이 좋은 등산화를 꼭 챙기세요.
2. 산행 코스 흐름, 어디서부터 어떻게 걷나요?
(1) 출발지: 옥순봉쉼터주차장
주차장 바로 앞에 매점과 카페가 있어 출발 전 간단히 준비하거나 간식을 사기에 좋습니다. 고양이들이 돌아다니는 정겨운 분위기 덕분에 시작 전부터 기분이 좋아집니다.
(2) 옥순대교를 지나 가은산 진입
횡단보도를 건너면 바로 등산 시작. 초반은 옥순대교를 따라 걷다 보면 가은산 입구가 보이고, 이후엔 소나무 숲과 완만한 능선이 이어집니다.
(3) 벚꽃과 소나무 숲길
봄에는 벚꽃과 진달래가 길가를 채우고, 곳곳의 소나무 향도 진하게 느껴집니다. 새소리와 함께 걷는 숲길은 피로감을 덜어주기 충분합니다.
(4) 계곡과 돌길, 그리고 오르막
중간에는 두 번의 계곡 건너기, 이어지는 돌길 오르막, 낙엽 많은 좁은 산길이 나옵니다. 코스 후반엔 갑자기 계단이 등장하면서 운동 강도가 확 올라갑니다.
(5) 가은산 정상 도착
정상에서는 특별한 조망은 없지만, 올라오던 길 중간중간의 조망터가 매우 인상 깊습니다. 정상보다 전 봉우리나 조망돌 위 뷰포인트가 오히려 더 볼만했습니다.
3. 이 코스에서 느낄 수 있는 특징은 이런 것들입니다
특징 | 설명 |
---|---|
조용한 숲길 | 사람보다 새소리가 더 많이 들릴 정도로 고요함 |
자연 그대로의 식생 | 벚꽃, 진달래, 소나무, 본나무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짐 |
다양한 테마 변화 | 흙길 → 계곡길 → 낙엽길 → 돌길 등 다양하게 변함 |
조망터 존재 | 정상 외에 중간중간 조망 포인트가 여러 곳 있음 |
하산 주의 구간 존재 | 낙엽 덮인 계단 구간, 미끄러울 수 있음 |
4. 산행 중 유용했던 팁과 유의사항은?
(1) 샌드위치와 커피는 꼭 챙기세요
한 참가자는 중간 휴식지에서 샌드위치와 커피를 즐기며 체력 회복에 큰 도움이 됐다고 했습니다. 특히 능선 위 시원한 바람 덕분에 식사 시간이 더 꿀맛이었다고 하네요.
(2) 매트는 필수 아이템
이 코스에는 벤치가 거의 없습니다. 자연석에 앉거나 간식을 먹을 때 매트가 꼭 필요합니다. 챙기지 않으면 휴식을 제대로 못 할 수도 있어요.
(3) 하산길 낙엽 조심!
올라갈 땐 몰랐던 계단 구간이 내려올 땐 다 삭아 있어서 발이 빠지는 곳이 많았다고 합니다. 특히 미끄러짐 방지를 위한 스틱이나 트레킹화가 필요합니다.
(4) 중간 보급은 조망터 근처가 좋아요
정상보단 오히려 중간 조망 포인트에서 먹는 간식이 더 낭만적입니다. 청풍호를 바라보며 먹는 천혜향, 커피, 샌드위치는 최고의 조합이었죠.
5. 이 산행, 어떤 사람에게 잘 맞을까요?
대상 | 이유 |
---|---|
혼산러 | 조용하고 비교적 덜 붐비는 분위기 |
초보 등산인 | 초반 평탄한 길 + 중후반 도전 코스 조합 |
자연 감성 좋아하는 사람 | 벚꽃, 진달래, 본나무, 청풍호 풍경이 어우러짐 |
간단한 운동 원하는 분 | 거리 대비 운동량 적당 + 뷰 감상 요소 다양함 |
여유로운 하루 보내고 싶은 분 | 매점, 쉼터, 조망터, 간식 타임 등 시간 보내기 좋음 |
마치며
충북 제천 가은산 산행은 짧지만 자연의 다양함과 봄기운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산행 코스였습니다. 능선의 바람, 조망터의 탁 트인 시야, 진달래와 벚꽃이 만든 풍경, 그리고 돌길과 계단이 주는 약간의 운동 강도까지. 혼자 걷기에도, 조용히 자연을 느끼기에도 딱 좋은 봄철 등산지였습니다. 다음 제천 산행 계획이 있다면, 청풍호와 이어지는 가은산을 한 번쯤 걸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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