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올해도 어김없이 벚꽃을 보러 청도를 다녀왔다. 매년 봄이 되면 한 번쯤은 꼭 들르게 되는 곳인데, 이번엔 숙소를 조금 다르게 잡아보고 싶어서 독채형 숙소를 알아보다 ‘여울채’라는 이름을 알게 되었다.
막 오픈한 신축 펜션이라 그런지 온라인 정보가 많진 않았지만, 사진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망설임 없이 예약하게 됐다. 결과적으로 정말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다.
이 글은 직접 다녀온 사람으로서 솔직하게 남기는 후기다.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는 숙소를 찾고 있거나, 친구들이랑 프라이빗하게 쉴 수 있는 청도 독채 숙소를 고민 중이라면 참고가 될 수 있을 거다.
1. 숙소 위치와 기본 정보
‘여울채’는 경북 청도군 화양읍에 있는 신축 독채형 펜션이다. 일반적인 펜션들과는 달리 한 팀만 사용할 수 있는 독채 구조라서 다른 손님 신경 쓰지 않고 조용하게 머물기 좋았다. 숙소 주변은 아주 한적한 마을로, 차를 타고 들어가는 길부터가 꽤 조용하고 평화롭다.
🏡 기본 정보 요약
항목 | 내용 |
---|---|
위치 | 경북 청도군 화양읍 동송길 128-6 |
형태 | 단독 독채형 펜션 |
기준 인원 | 4인 |
최대 인원 | 6인 |
반려동물 | 동반 가능 (유료) |
주차 | 마당에 차량 2~3대 가능 |
연락처 | 0507-1376-8746 |
이 날은 우리가 4명이서 함께 방문했는데, 주차공간도 넉넉하고 숙소 규모도 적당해서 단체 여행에 적합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2. 숙박 요금 및 추가 옵션 정리
요금은 2025년 4월 기준이다. 성수기나 특정 주말에는 달라질 수 있으니 예약 전 확인은 꼭 필요하다.
💰 숙박 비용 정리
항목 | 금액 |
---|---|
평일 | 280,000원 |
주말 | 350,000원 |
추가 인원 요금 | 1인당 20,000원 |
바베큐 이용 | 20,000원 |
이불 추가 | 10,000원 |
반려동물 동반 | 20,000원 |
가격만 보면 살짝 비싸 보일 수 있지만, 공간 전체를 온전히 쓸 수 있다는 점과 제공되는 구성들을 보면 충분히 납득이 된다. 청도 지역에서는 오히려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3. 숙소에 도착했을 때 분위기
작은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마을 가장자리에 숙소가 나온다. 입구는 아담하고 깔끔했고, 입간판도 따로 있어 헤매지 않고 잘 찾을 수 있었다.
마당에 차를 주차하고 숙소에 들어서는데, 첫 느낌이 꽤 좋았다. 외관이 단정했고, 집 앞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여유로웠다.
도착한 날엔 비가 살짝 내려서 아쉬웠지만, 오히려 창밖 풍경을 보며 실내에서 쉬기에 더 좋았던 것 같다. 바깥의 분위기와 숙소 내부 인테리어가 잘 어울려서 감성적인 느낌이 들었다.
4. 실내 구조와 공간 구성
숙소 안으로 들어가면 먼저 거실과 주방이 보인다. 전체적으로 우드 톤에 통유리창이 많아서 채광이 좋고, 공간도 탁 트여 있다. 따뜻하고 잔잔한 분위기라 자연스럽게 말수가 줄어들고 쉬게 되는 느낌이 들었다.
🛋 주요 공간 구성
- 거실: 소파, 2인용 테이블, 통유리창 옆에 배치
- 주방: 4인용 식탁, 전자레인지, 밥솥, 토스터기, 커피포트까지 풀세팅
- 침실 1: 더블침대, 화장대, 전용 욕실
- 침실 2: 자쿠지 연결 구조, 테라스로 바로 나갈 수 있음
- 화장실 2개: 하나는 비데 있음, 샴푸·치약 등 어메니티 구비
- 기타: 보드게임, 구급상자, 담요 등 생활용품 다양하게 준비됨
주방에는 예쁜 그릇들과 유리잔도 잘 정리되어 있었고, 공간이 넉넉해서 여럿이서 같이 식사 준비하기도 편했다. 자잘한 생활용품까지 잘 챙겨 놓은 걸 보면 운영하시는 분의 센스가 느껴진다.
5. 반려동물과 함께한 경험
이번 여행엔 친구의 반려견 두 마리도 함께했는데, 이 숙소는 반려견을 위한 배려가 꽤 잘 되어 있었다. 물그릇과 간식은 물론이고, 마당도 넓어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었다.
숙소 내부도 바닥이 미끄럽지 않고 넓게 트여 있어서 반려견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잘 지낼 수 있었다.
🐶 반려견 동반 숙소로서의 장점
- 반려동물 전용 간식 제공
- 뛰어놀기 좋은 마당
- 깨끗한 실내, 미끄럼 방지
- 숙소 한 팀만 사용하니 반려동물 소음 걱정 없음
개별 공간이라 민폐 걱정 없이 조용하게 쉬기 좋았고, 강아지들도 평소보다 훨씬 활발하게 움직이더라. 동반 여행을 자주 계획한다면 기억해둘 만한 숙소다.
6. 자쿠지, 테라스, 바베큐까지 즐기는 저녁
숙소 안쪽에는 자쿠지가 설치돼 있는데, 따뜻한 물을 받아서 족욕이나 반신욕을 하기에 딱 좋다. 물을 다 받는 데 시간이 좀 걸리긴 하지만, 그만큼 천천히 쉬는 시간이 된다.
자쿠지가 있는 방은 바로 테라스로 이어지고, 테라스에는 바베큐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다.
비가 와도 문제가 없게끔 천장이 설치돼 있고, 커튼도 있어서 바람 막기에도 좋았다.
🥩 테라스 구성
항목 | 설명 |
---|---|
바베큐 공간 | 고기 구울 수 있는 전용 공간 |
테이블 | 식기 세팅 가능한 테이블 |
흔들의자 | 휴식용 |
커튼 | 바람, 비 막기용 |
그릴 및 숯 | 숙소 측에서 제공 |
실제로 비 오는 날에도 테라스에서 고기를 구웠는데, 전혀 불편하지 않았고 오히려 운치 있었다. 흔들의자에 앉아 여유를 즐기며 저녁을 먹을 수 있었던 게 정말 인상 깊었다.
7. 다음날 아침까지 편안했던 마무리
밤엔 보드게임도 하고,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진짜 푹 쉬었다. 아침에 눈을 뜨니 햇살이 통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면서 숙소가 달라보일 정도로 환해졌다.
조용한 마을이다 보니 새소리 들으며 마당에 나가 커피 한 잔 하기도 좋았다. 반려견들도 마당에서 아침 산책을 하고, 우리는 간단한 차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이 숙소의 진짜 매력은 이런 잔잔한 시간이 아닐까 싶다. 뭔가 일부러 꾸미지 않은 느낌인데, 오히려 그래서 더 편안했다.
마치며
‘여울채’는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숙소지만, 신축 독채형 펜션으로서 갖춰야 할 모든 걸 잘 갖추고 있다. 조용한 위치, 깔끔한 인테리어, 반려견 동반 가능, 자쿠지, 테라스, 바베큐 등 하나하나 신경 써서 준비된 공간이라는 게 느껴졌다.
4인이 머물기엔 특히나 가성비가 좋고, 친구들과 조용히 쉬거나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기 좋은 조건을 모두 갖춘 숙소였다.
청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한 번쯤 고려해봐도 좋을 숙소라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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