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

한강 조망과 프라이빗 공간, 브라이튼 한남 오피스텔의 장단점 분석

by 김도현 여행길 2025. 3. 31.

시작하며

한남동에 위치한 고급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주택 시장의 규제 강화로 인해 오피스텔의 인기가 더욱 높아졌는데, 그중에서도 브라이튼 한남은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과연, 이 오피스텔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어 사람들을 매료시켰을까? 특히 초기 계약금이 3억원이면 충분하고, 최고 분양가가 34억원에 달하는 이곳은 과연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을지에 대해 상세히 살펴보려 한다.

 

1. 3억원으로도 가능했던 진입 장벽

브라이튼 한남 오피스텔은 분양가가 34억원에 달하는 고급 오피스텔이다. 하지만 놀라운 점은 이 오피스텔의 분양을 받기 위해 필요한 초기 자금이 약 3억원 정도만 있으면 된다는 사실이다. 계약금이 분양가의 10%만 필요했기 때문에, 3억원만 있으면 분양 신청이 가능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이런 고급 오피스텔을 분양받기 위해 필요한 자금의 수준보다 매우 낮은 편이다. 이 낮은 진입 장벽은 많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갔고, 특히 실거주용보다는 투자용으로 분양받은 사람들이 많았다. 또한, 오피스텔이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아서 일반 임대 사업자로 등록할 경우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 결과적으로 이 오피스텔은 완판될 수 있었다.

 

2. 연예인들의 선택, 그 이유는?

브라이튼 한남은 분양 당시, 여러 연예인들이 이 오피스텔을 분양받으면서 더욱 화제를 모았다. 방송인 김나영 씨는 전용 82㎡를 29억원에, 또 다른 연예인은 84㎡를 28억원에 분양받았다고 전해진다. 분양 당시, 평당 가격은 약 8천만원 수준이었고, 고층 매물이나 로얄 매물은 그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현재 시세를 보면, 전용 82㎡ 기준으로 매매가는 약 33억1,600만원이며, 전세가는 약 22억원으로 형성되어 있다. 다만, 입주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아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다. 입주율이 절반을 넘지 않았고, 오피스텔의 경우 100실 이상이면 등기를 마쳐야만 전매가 가능하므로 아직 거래가 제한적이다.

 

3.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내부 설계

브라이튼 한남의 내부는 고급스러운 설계를 자랑한다. 13층 탑층의 매물은 전용면적 84㎡로, 모든 방에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구조였다. 이 오피스텔은 특유의 섬세한 설계로 눈길을 끈다. 입구에는 슈드레서가 설치되어 있고, 신발을 소독하고 건조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이런 기능은 고급스러운 생활을 위한 배려가 돋보인다. 서브룸과 연결된 욕실은 고급스러운 타일로 마감되어 있었고, 세탁기와 건조기도 빌트인으로 설계되어 있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했다. 또한, 메인 침실은 드레스룸 대신 장이 일체형으로 설계되어, 깔끔하면서도 실용적인 구성을 자랑한다.

 

4. 큐브룸과 외관 설계, 특별한 요소들

브라이튼 한남의 또 다른 특이점은 '큐브룸'이라는 별도의 공간이었다. 이 큐브룸은 취미 활동이나 작은 홈오피스를 꾸밀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되어 있었다. 샘플룸은 식물들이 배치되어 있었고, 여유롭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어 실제로 이러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오피스텔은 다른 오피스텔들과 차별화된다.

건물 외관은 창문 배치가 독특하다. 전체적인 구조가 액자 형태로 설계되어 있어 외부에서 보았을 때도 건물 자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보인다. 이는 브라이튼 한남을 더욱 독특하고 개성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주었다.

 

5. 한강 조망, 입지 그리고 개발 가능성

브라이튼 한남이 자리한 한남동은 서울에서 가장 중요한 중심지 중 하나로, 이곳의 한강 조망은 큰 장점이다.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의 생활은 편리하면서도 쾌적하다. 또한, 한남동은 많은 문화적, 상업적 가치가 집중된 지역이기 때문에 이곳에 거주하는 것은 단순한 거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다만, 이 지역은 아직 개발이 진행 중인 곳이 많아, 향후 개발이 진행될 경우 시야가 가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한남동은 고도 제한이 있는 준주거지역이기 때문에, 중층 이상의 세대는 개발이 이루어져도 조망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6. 단점도 존재, 고려해야 할 부분들

브라이튼 한남은 뛰어난 입지와 고급스러운 설계를 자랑하는 오피스텔이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존재한다. 첫째, 커뮤니티 시설이 소규모로 설계되어 있어 여유롭게 이용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둘째, 주차 시스템이 기계식으로 되어 있어 차량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다.

  • 커뮤니티 시설의 규모가 작다. 라운지, 피트니스, 스파 등이 있지만 전체 규모가 작다.
  • 주차 시스템은 기계식으로 되어 있어, 자주 차량을 사용하는 입주자에게 불편할 수 있다.
  • 가격 대비 대체재가 많다. 30억원대 예산이면 다른 고급 아파트나 더 넓은 오피스텔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아파트 규제가 완화되면서 굳이 오피스텔을 선택하지 않아도 되는 분위기다. 시장 상황이 예전과 다르기 때문에, 브라이튼 한남이 분양 당시처럼 압도적인 선택지로 보이진 않을 수도 있다.

 

마치며

브라이튼 한남은 단순한 고급 오피스텔을 넘어서, 한남동이라는 특별한 위치에서 제공하는 삶의 질과 풍경, 그리고 디테일한 설계가 결합된 상징적인 주거 공간이다. 일반적인 오피스텔과는 차별화된 공간 구성, 디테일한 마감, 그리고 업무와 주거를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유연한 구조는 실제로 현장을 둘러본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하지만 분명한 단점도 존재한다. 소규모 커뮤니티 시설, 기계식 주차의 불편함, 그리고 가격 대비 선택지가 많은 시장 상황 등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30억원대 예산이라면 충분히 다른 고급 아파트나 넓은 주거형 오피스텔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라이튼 한남은 한남동이라는 입지에서 프라이빗한 고급 주거 공간을 찾는 이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일 수 있다. 무엇보다 한강 조망과 남향 배치, 희소한 구조는 시간이 지나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가치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이곳을 선택할지 말지는 개인의 우선순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분명한 건 ‘고급 오피스텔이란 이런 모습이어야 한다’는 기준을 보여준 사례라는 점이다. 실거주든 투자든, 이곳은 단지 ‘좋은 위치’라는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설득력을 갖춘 공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