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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브이로그

한성대입구역에서 즐기는 성북천 벚꽃길과 야장 나들이 총정리

by 김도현 여행길 2025. 4. 6.

시작하며

서울의 봄은 잠깐이지만, 그 짧은 순간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곳이 있다. 한성대입구역 인근의 성북천은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시기에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산책길이다. 낮에는 산책과 벚꽃 사진 찍기에 좋고, 저녁에는 조명이 더해진 벚꽃 아래서 야외 술집에서 가볍게 한잔할 수 있는 독특한 공간이기도 하다.

멀리 가지 않아도 서울 도심 안에서 계절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 바로 성북천이다.

 

 

1. 성북천 벚꽃길은 어디에 있을까?

성북천은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2가 일대에 위치해 있으며, 한성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나오면 바로 만나게 된다. 역에서 나와 분수광장 방향으로 향하면 벚꽃길의 입구가 시작되며, 천변을 따라 걷는 동안 양옆으로 이어진 벚나무들이 풍성한 꽃을 보여준다.

한쪽으로는 성신여대 방면까지 이어지며, 구간 내내 평탄한 길이라 누구나 편하게 걷기 좋다.

성북천 벚꽃길의 장점은 아래와 같다.

  • 지하철역과 가까운 거리: 한성대입구역에서 도보 3분
  • 길게 이어진 산책로: 중간중간 벤치와 쉼터 존재
  • 야간 조명 설치로 야경 감상 가능
  • 야외 식당 밀집 구역 존재
  • 반려견 산책도 가능한 개방된 구조

주말이나 따뜻한 평일 오후에는 벚꽃을 보며 걷는 사람들로 붐비지만, 그만큼 활기차고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2. 올해 벚꽃은 언제 피는가?

2025년 4월 1일 기준으로 성북천 일대 벚꽃은 아직 전면 개화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며칠 전부터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했고, 최근 날씨가 따뜻하게 유지되고 있어 4월 10일에서 12일 사이에 만개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번 주말 즈음에 성북천을 찾는다면 흐드러지게 핀 벚꽃과 흩날리는 꽃잎 사이를 걸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5 성북천 벚꽃 개화 예상 일정

  • 4월 1일: 개화 시작, 꽃망울 형성
  • 4월 5일 전후: 절반 정도 개화 예상
  • 4월 10~12일: 만개 및 절정기
  • 4월 14일 이후: 낙화 시작 예상

다만 봄 날씨는 급변할 수 있기 때문에, 방문 전에는 기상 예보와 실시간 사진 등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3. 성북천 산책길의 분위기와 실제 풍경

성북천 산책로는 걷는 내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데이트 중인 커플, 가족 단위 방문객, 산책 중인 주민들, 그리고 반려견을 데리고 나온 사람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어우러지는 공간이다.

이 산책길의 특징적인 장면들을 꼽자면 다음과 같다.

  • 연인들이 셀카를 찍는 벚꽃 포토존
  • 학생들이 웃으며 삼삼오오 걷는 모습
  • 벤치에 앉아 음악을 듣는 혼산객
  • 천변에 내려온 자라나 강아지들과의 조우
  • 낮보다 더 차분한 분위기의 밤 산책

사람들의 표정 하나하나가 편안하고, 누구나 자연스럽게 봄을 즐기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곳이다. 길 자체도 넓고, 분수광장부터 시작해 어느 지점에서든 쉽게 되돌아올 수 있어 부담 없이 걷기에 좋다.

4. 밤이 되면 또 다른 얼굴이 된다

해가 지고 나면 성북천은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벚꽃 아래로 조명이 은은하게 비춰지고, 강물에 반사되는 불빛이 더해져 몽환적인 느낌까지 준다.

야경을 즐기러 오는 사람들도 많으며, 일부 구간에서는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걷는 사람들도 보인다. 조용한 밤 산책을 원하거나 연인끼리 감성적인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해가 진 후 방문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성북천 야경 특징

  • 조명에 비친 벚꽃이 한층 더 화사함
  • 사람은 많지만 소란스럽지 않음
  • 조명과 그림자가 어우러지는 분위기
  • 분위기 있는 데이트 코스로 적합

5. 성북천 야장 분위기와 이용 팁

성북천이 다른 벚꽃 명소들과 다른 점 중 하나는 산책길 옆으로 야외 테이블 술집, 즉 '야장'이 자연스럽게 늘어서 있다는 것이다. 실내에 들어가지 않고도 벚꽃을 바라보며 치킨이나 쭈꾸미 삼겹살에 가볍게 맥주 한 잔을 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저녁 시간대에 이곳을 찾는다.

특히 봄 저녁의 선선한 공기와 흩날리는 벚꽃, 조명 아래서 식사를 하는 분위기는 다른 곳에서는 쉽게 경험하기 어렵다.

성북천 야장 이용을 위한 체크리스트

  • 운영 시간: 대부분 오후 5시 이후 본격 영업 시작
  • 대표 메뉴: 치킨, 오징어볶음, 삼겹살, 골뱅이무침 등 다양한 안주류
  • 주류 선택: 생맥주, 병맥주, 소주, 막걸리 등 다양
  • 웨이팅 방식:
    • ① 번호표를 받고 대기하는 방식
    • ② 직접 줄을 서 있는 방식
    • ③ 연락처를 남기고 호출받는 방식

현장 이용 팁

  • 식사 시간대를 피해 5시 이전이나 8시 이후 방문하면 대기 시간 단축
  • 인기가 많은 매장은 대기 시간 30분~1시간 이상도 가능
  • 친구들과 함께 간다면 1차, 2차로 나눠 가게를 이동하는 것도 재미
  • 자리가 날 때까지 천변 벤치에서 쉬거나 산책하며 기다리는 방식 추천

실제로 현장을 찾았던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이 치킨집에서 1차 식사를 마치고, 연락을 받은 후에 쭈꾸미집으로 자리를 옮겨 2차를 즐기기도 했다. 이처럼 웨이팅을 동시에 걸어두고 기다리는 전략도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6. 실시간 벚꽃 개화 정보 확인하는 법

계절의 변화에 따라 벚꽃 개화 시점은 매년 조금씩 달라진다. 올해(2025년)의 경우 4월 1일 현재 아직 만개하지 않은 상황이며, 일주일 정도 뒤인 4월 10일에서 12일경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방문 전에는 실시간으로 개화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다음은 실시간 상황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실시간 확인 방법

  • SNS 해시태그 검색: #성북천벚꽃, #성북천산책로 등
  • 블로그 후기 검색: 최근 날짜 중심으로 확인
  • 포털 실시간 검색어 활용: ‘성북천 벚꽃’, ‘한성대입구 벚꽃’ 등
  • 성북구청 공식 홈페이지 또는 지역 커뮤니티 참고

특히 SNS에 올라오는 사진은 시간 순서대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올라온 게시물 위주로 확인하면 정확한 분위기를 알 수 있다.

7. 성북천 찾아가는 길 요약

성북천 벚꽃길은 서울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다. 출구를 나오면 바로 분수광장이 보이며, 이곳에서부터 벚꽃길 산책이 시작된다.

산책길은 성신여대 방향까지 이어지며, 길을 따라 다양한 야장과 벤치, 쉼터가 존재한다.

가는 방법 요약

  •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2번 출구
  • 분수광장 도보 3분
  • 주소: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2가 130-2
  • 지도 앱에서 ‘성북천 분수광장’ 검색 추천

주차는 어려운 편이기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하며, 주말에는 특히 혼잡하므로 되도록 이른 시간 방문을 권장한다.

 

마치며

성북천은 단순한 산책길 그 이상이다. 봄날 벚꽃 사이를 걷다 보면 어느새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마음도 차분해지는 느낌이 든다. 야경과 야장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낮과 밤 모두 매력이 있으며, 도심 속에서 자연과 계절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드문 공간이다.

이번 봄, 여유로운 산책과 따뜻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성북천에서 하루를 보내보는 건 어떨까. 꽃이 만개하기 전, 지금이 그 시작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