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경북 칠곡의 대표적인 산인 유학산(839m)은 역사적 의미를 지닌 곳으로,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다. 이번 산행에서는 유학산을 가장 빠르게 오를 수 있는 팥재코스를 선택했다. 팥재 주차장에서 출발해 도봉사를 지나 정상까지 다녀오는 왕복 4.2km의 코스다. 거리는 길지 않지만 오르막이 많아 적당한 운동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코스였다. 산행 과정에서 마주한 경관과 등산로 특징, 주차 정보 등을 정리해본다.
1. 팥재코스 개요
📍 출발지: 팥재주차장 (경북 칠곡군 석적읍 성곡리 산73-33)
📍 산행 거리: 왕복 4.2km (트랭글 기준)
📍 소요 시간: 약 2시간 30분 (촬영 및 휴식 포함)
📍 난이도: 중하 (오르막이 많고 바위 구간 포함)
📍 주차 요금: 무료
이 코스는 유학산 정상까지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 가장 짧은 루트로, 체력 부담이 적으면서도 정상에서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등산 초반에는 완만한 임도를 따라 걷다가, 이후 본격적인 산길을 오르게 된다. 하산 시에는 도봉사에 들러볼 수도 있다.
2. 등산 코스 상세 후기
① 팥재주차장 → 도봉사
산행은 팥재주차장에서 시작한다. 주차장은 넓고 무료로 이용 가능해 접근성이 좋다. 인근에 화장실이 있어 출발 전에 이용할 수 있다.
입구는 데크 계단을 따라 올라가며 시작되며, 초반에는 넓은 임도길이 이어진다. 이 구간은 비교적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져 있어 가볍게 몸을 풀기에 적당하다.
조금 더 오르면 도봉사가 보인다. 절벽 아래에 위치한 이 사찰은 특이한 배경을 이루고 있어 잠시 들러 둘러보기에 좋다.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된다.
② 도봉사 → 유학산 정상
도봉사를 지나면 나무 계단과 바위길이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이 구간부터는 꾸준한 오르막이 이어지며, 힘들다면 중간중간 벤치에서 쉬어갈 수도 있다.
산 중턱에 다다르면 조망이 점차 열리기 시작한다. 석적읍 방면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구간이 나오며, 이후 데크 계단을 오르면 유학정이 눈에 들어온다.
유학산 정상(839m)에 도착하는 데 걸린 시간은 약 1시간 정도였다. 정상에는 유학정이라는 전망대가 있으며,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관은 탁 트여 있다. 다만, 이날은 연무가 많아 멀리까지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았다.
③ 정상에서의 풍경
정상에서는 간단한 간식을 먹으며 조망을 감상했다. 멀리 검무산이 보였으며, 정상 전망대보다 한 단계 아래에 있는 조망터가 더 좋은 뷰를 제공했다.
날씨가 맑았다면 가시거리가 더 넓었겠지만, 이날은 연무가 많아 다소 아쉬웠다. 그래도 가까운 지역은 비교적 선명하게 볼 수 있었다. 정상까지의 거리는 짧지만, 경사가 있는 구간이 많아 운동량이 충분한 코스였다.
④ 하산 – 돌길 주의
정상에서 충분히 쉬고 난 후 같은 길을 따라 하산을 시작했다. 하지만 하산길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다.
① 돌길 구간: 발을 헛디디기 쉬운 돌길이 많아 조심해야 한다.
② 눈 녹은 길: 3월 초라 일부 구간은 눈이 남아 있었고, 질퍽한 구간도 많아 미끄럼에 주의해야 했다.
③ 도봉사 재방문: 하산길에 다시 들러 사찰 주변을 둘러보는 것도 좋은 코스가 될 수 있다.
하산길에는 돌길이 많아 등산 스틱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었다. 특히, 바닥이 미끄러울 수 있어 발을 디딜 때 신중해야 했다.
3. 유학산 팥재코스의 특징
✅ 장점
✔ 짧은 거리 – 왕복 4.2km로 비교적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다.
✔ 뛰어난 조망 – 정상에서 탁 트인 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하산 중간에도 전망이 좋은 곳이 있다.
✔ 편리한 접근성 – 주차장이 무료이고, 등산로 초입까지 차량 접근이 가능해 편리하다.
⚠️ 주의할 점
⚠ 바위길 조심 – 등산로 중간중간 돌이 많아 발을 헛디디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 겨울철 미끄러움 – 남은 눈이 얼어 있거나 질퍽한 구간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계단 구간 부담 – 오르막 계단이 많아 체력 소모가 있을 수 있다.
마치며
칠곡 유학산의 팥재코스는 비교적 짧은 코스지만 정상에서의 경관이 인상적이었던 등산로였다. 2시간 반 정도의 산행으로 멋진 조망을 감상할 수 있고, 도봉사 같은 사찰도 함께 둘러볼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곳은 한국전쟁 당시 중요한 전투가 벌어졌던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정상에서 펼쳐지는 풍경을 바라보며 역사적 의미도 되새길 수 있는 코스였다.
전체적인 코스는 짧지만 꾸준한 오르막과 돌길이 있어 등산화 착용이 필수다. 가볍게 등산을 즐기면서도 멋진 풍경을 보고 싶다면 팥재코스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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