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3Tp0KcL-40A?si=KN6P5o_K78j8cDSo
안녕하세요, 김도현의 여행 일기입니다. 오늘은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오래된 역사를 가진 청량리 청과물 시장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이 가득한 이곳은 여전히 도시의 복잡한 일상 속에서 한결같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 발걸음을 재촉해 청량리역으로 향했죠. 지하철 1호선에서 내린 후, 피곤함을 덜기 위해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6번 출구로 나섰습니다.
길을 건너자 시장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전과는 다른 모습이었지만, 여전히 활기차게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었죠. 1958년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이 시장은 서울을 대표하는 청과물 도매시장으로 성장해왔습니다. 경기도와 강원도에서 온 농민들이 이곳에서 농산물을 팔기 시작하면서 점차 그 규모가 커졌습니다.
지금은 전통시장, 종합시장, 그리고 청과물시장으로 구분되어 있지만, 청과물시장이 여전히 가장 크고 전국 각지의 청과물이 이곳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새벽부터 활기찬 도매 거래가 시작되고, 강원도의 감자부터 제주도의 귤, 열대 과일까지 다양한 청과물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비포장 도로가 아스팔트로 깔끔하게 바뀌고, 편리한 주차 시설이 갖춰진 덕에 이곳을 둘러보기 더 수월해졌습니다.
나는 시장을 거닐며 옛 추억을 떠올렸습니다. 상인들의 반가운 인사와 활기찬 풍경은 여전히 이곳의 매력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발밑에 시래기와 과일 찌꺼기가 흩어져 있곤 했지만, 지금은 훨씬 정돈된 모습이었습니다.
이 청량리 시장은 다양한 시장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거대한 하나의 시장처럼 느껴집니다. 이를 통칭해 '청량리시장'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종합시장에서는 해산물, 과일, 야채 등을 만나볼 수 있고, 용두동에 위치한 수산시장도 이 지역의 특별한 명소 중 하나입니다.
청량리 전통시장 역시 눈에 띄었는데, 1964년 청량리역 주변의 보따리상들이 모여 형성된 이 시장은 통닭거리로 유명합니다. 청량리 농수산물시장에서는 드라마에 등장한 것처럼 다양한 농수산물이 거래됩니다. 그리고 먹자골목에는 가격도 합리적이고 맛있는 음식점들이 즐비해 있었습니다.
이곳 청량리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곳입니다. 재개발로 인해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고, 전통시장의 활기와 대조를 이루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