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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브이로그

하루에 6곳! 도쿄 고토구 직판장 알차게 도는 혼자만의 디저트 여행

by 김도현 여행길 2025. 4. 14.

시작하며

2025년 2월, 하루 시간을 들여 도쿄 고토구 지역에 있는 여러 공장 직매장을 직접 찾아가 보았다. 혼자서 이동하기에도 부담 없는 일정이었고, 도에이 버스를 이용해 여섯 군데 매장을 효율적으로 둘러보는 루트를 계획했다. 평소 즐겨 먹던 일본 디저트 브랜드의 제품들을 조금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컸다.

 

1. 분메이도(文明堂) 스나마치 긴자 공방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분메이도의 스나마치 긴자 공방이다. 전통 카스테라로 잘 알려진 이 브랜드는 직매장에서 바우무쿠헨 자투리 제품도 함께 판매하고 있었다. 아침 9시에 문을 여는 이곳은 비교적 이른 시간에도 방문객이 종종 보였다. 잘려진 조각들을 묶어 판매하는 제품은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아 보였고, 카드나 QR코드로 결제도 가능해 편리했다.

 

2. 뉴토 제과(乳糖製菓) 기타스나 공장 직판점

두 번째는 뉴토 제과의 기타스나 직판점. 같은 바우무쿠헨이지만, 앞서 들렀던 분메이도와는 또 다른 질감과 맛이 인상적이었다.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특징이었고, 개별 포장이 되어 있어 간편하게 들고 다니기 좋았다. 특히 이곳은 PayPay와 LINE Pay 같은 QR 결제를 지원해 현금을 준비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3. 교바시 센비키야(京橋千疋屋) 직판점

이후에는 고급 과일 디저트로 유명한 교바시 센비키야 직판점을 찾았다. 후카가와 지역에 자리한 이 매장은 단정한 외관과 정돈된 내부가 인상적이었다. 오픈 시간에 맞춰 도착해 대기 없이 입장했고, 브랑 케이크와 생딸기 쇼트케이크를 각각 구매했다. 정성스러운 포장 덕분에 회사 선물용으로도 손색없었다.

 

4. 도도 플래닝(藤堂プランニング)

세 번째 매장과 가까운 곳에는 도도 플래닝이라는 직판장이 있었다. 한때 '후지도'로 잘못 불리기도 했지만, 정확한 상호는 '도도 플래닝'이다. 소규모 공간에 다양한 디저트류가 진열되어 있었고, 그중에서도 치즈 수플레가 특히 눈에 띄었다.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돋보였고,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크기였다.

 

5. 도쿄 회관(東京會舘) 센고쿠 빌딩

잠시 휴식을 취한 후에는 도쿄 회관 센고쿠 빌딩에 위치한 직매장을 방문했다. 이곳은 평일에만 운영되는 매장이라 방문 전 일정 조율이 필수였다. 입구는 조용하고 깔끔했고, 직원 응대도 친절했다. 이곳에서는 오렌지 껍질을 활용한 디저트인 ‘오랑제트’를 구입했다. 진한 초콜릿과 상큼한 오렌지의 조합이 꽤 인상 깊었고, 포장도 세련돼 선물용으로 적당했다.

 

6. 쓰쿠야 식품공업(佃屋食品工業) 직판장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고토구 보탄 지역의 쓰쿠야 식품공업 직판장이었다. 매장은 작고 소박했지만, 따뜻한 분위기 덕분에 부담 없이 둘러볼 수 있었다. 다양한 빵 종류 중 앙버터빵을 골랐는데, 달콤한 팥과 고소한 버터가 조화를 이뤘다. 식은 상태에서도 맛이 잘 유지돼 만족스러웠다.

 

마치며

총 여섯 곳을 오전부터 오후까지 돌아다니며 직매장 탐방을 마쳤다. 각 장소마다 개성이 있었고, 제품 구성도 다양했다. 무엇보다 브랜드 제품을 정가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서 실속 있는 하루였다. 디저트를 좋아하거나, 소소한 즐거움을 찾는 여행자라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