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브이로그

유구 수국 축제 언제가면 좋을까? 6월 중순 개화 상황 정리

by 김도현 여행길 2025. 6. 26.

시작하며

6월 중순, 수국 어디까지 피었을까?

공주 유구 색동수국정원에서 매년 열리는 유구 수국 축제는 충남 지역 여름꽃 여행지 중에서도 손에 꼽힙니다. 저는 6월 14일 토요일, 직접 다녀와 봤는데요. 아직은 만개한 상태는 아니지만, 충분히 예쁘게 피어 있는 구간들이 있었고, 분위기 자체는 한산해서 천천히 걷기 좋았습니다.

특히 수국꽃 특유의 뭉개구름 같은 촉감과 색감 덕분에, 여름 시작을 알리는 데 참 좋았습니다. 올해는 유독 날씨가 들쑥날쑥해서 그런지 꽃피는 속도도 예년과는 조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오늘은 공주 유구 색동수국정원 개화 상황, 축제 분위기, 팁까지 차분히 정리해보겠습니다.

 

 

1. 유구 수국 축제, 어디서 어떻게 열리나

(1) 유구 색동수국정원 위치와 교통

공주 유구읍에 있는 ‘색동수국정원’은 예전 폐선된 철도 부지를 공원으로 만든 곳입니다.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철길 위로 수국이 가득 피어나, 여느 식물원과는 다른 느낌을 줍니다.

서울에서는 차로 약 2시간 30분 정도, 대전에서는 1시간 이내 거리이며, 네비게이션에 ‘유구 색동수국정원’이라고 치면 정확히 나옵니다.

(2) 축제 기간과 운영 형태

  • 축제 기간: 6월 7일 ~ 6월 23일
  • 운영 시간: 상시 개방 (입장료 없음)
  • 운영 형태: 별도 티켓 없이 누구나 자유 관람 가능

입장료가 없기 때문에 동네 주민들 산책 코스로도 많이 이용되며, 평일에는 한산한 편입니다.

 

2. 6월 14일 기준, 수국 개화 상태는 이랬습니다

(1) 전반적인 개화 정도

직접 다녀온 6월 14일 기준, 개화 정도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 수국 개화 상태 요약표 (2025년 6월 14일 기준)

구역 구분 개화 상태 사진 포인트 비고
철길 초입 구간 70~80% 개화 O 파란 계열 수국 많음
메인 중앙 통로 60% 개화 일부 꽃몽우리 상태
후미 쉼터 주변 40% 이하 X 개화 전, 초록잎 위주
포토존 구간 80~90% 개화 다양한 색감 수국 혼재

중앙부 쪽은 아직 꽃봉오리가 많았지만, 햇볕 잘 드는 포토존 쪽은 거의 만개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보면 이번 주말~다음 주 중반(6월 16~19일) 사이에 가장 보기 좋을 듯합니다.

(2) 색감은 어떤가요?

보라, 분홍, 파랑, 연보라 등 색감이 다양하게 피어나고 있었고, 지역 특유의 철길 풍경 덕에 촬영하기도 수월했습니다. 단, 일부 지역은 아직 연둣빛만 보여 조금 아쉬웠습니다.

 

3. 수국 볼 때 챙겨야 할 준비물과 팁

📝 이때 챙겨두면 좋은 준비물들

준비물 이유
우산 또는 양산 햇빛이 강하거나 갑작스러운 소나기 대비
모기기피제 수풀이 많아 모기가 활동합니다
물통 또는 텀블러 근처 상점이 많지 않아 목이 마를 수 있음
카메라 또는 삼각대 사진 찍기 좋은 구간이 많음
편한 운동화 흙길이 많아 구두보다는 운동화 추천

저는 삼각대 없이 찍다가 구간별로 수평 안 맞는 사진이 많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1) 포토존 위치는 어디인가요?

포토존은 초입부터 오른쪽 첫 갈래길로 100m 정도 들어가면 나옵니다. 벤치가 마련되어 있고, 철길 위로 수국 터널처럼 꾸며져 있어 가장 사진이 잘 나오는 구간이었습니다.

(2) 가족단위 방문 시 주의할 점은?

아이들과 함께 오는 분들은 수국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꽃이 크고 낮게 피기 때문에 아이들이 자꾸 손을 대는데, 꽃이 쉽게 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늘이 적어 유모차보다는 아이와 함께 걷는 편이 좋습니다.

 

4. 유구 수국축제, 분위기와 현장 이야기

(1) 한산한 분위기에서 여유롭게 걷기 좋았던 길

6월 중순 평일이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관람객은 많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꽃도 한적하게 볼 수 있었고, 마을 분들과 인사하며 걷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정원의 끝자락에서는 동네 어르신들이 간단한 간식을 나눠주는 자리도 있었는데, 이런 작은 환대가 지역 축제의 정취 같았습니다.

(2) 색동수국정원이 다른 곳과 다른 점은?

  • 폐철길이라는 공간의 독특함
  • 꽃길이 너무 넓지 않아 걷기 좋은 규모
  • 지역 분들이 직접 관리하고 있다는 느낌
  • 관광지라기보다는 동네 공원처럼 친근한 분위기

여기선 '유명한 관광지'보다는 ‘누군가의 정성스러운 마당’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5. 자주 나오는 질문들 정리

📝 공주 유구 수국 축제 관련 자주 묻는 점들

질문 답변
주차는 편한가요? 근처 공영주차장과 임시주차장 있음, 평일은 여유로움
휠체어 접근 가능한가요? 일부 구간 가능하나 흙길이 있어 제한 있음
수국 외에 다른 꽃도 볼 수 있나요? 수국이 메인이며, 소규모 장미도 일부 있음
반려동물 동반 가능한가요? 목줄 착용 시 가능하나 배변 처리는 철저히 해야 함
먹을 곳이나 카페는 근처에 있나요? 근처 도보 5분 거리에 소규모 카페 및 분식집 있음

 

마치며

6월 중순 수국꽃, 유구가 참 좋았습니다

색동수국정원은 꼭 수국이 아니어도, 철길 위를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던 곳입니다. 다만 완전히 만개한 상태를 원하신다면, 6월 셋째 주말(6월 22~23일) 즈음이 가장 적기일 수 있습니다.

개화 정보는 항상 현장에서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계획 중이라면 최근 방문자의 후기나 지역 블로그를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여유롭게 꽃을 보고 싶은 분들께, 공주 유구 색동수국정원은 분명 좋은 기억이 될 것입니다.